밀리아 미니 청소기(MLA-100) 흡입력 후기
밀리아 미니 청소기(MLA-100) 사용후기 올려드립니다.
저는 비염이 어릴 적부터 고질병인지라 특히 봄철에 고통스럽습니다. 아직 완연한 봄이 아닌데도 2주 전에 갑자기 특별한 이유 없이 비염이 심해졌습니다. 주말 내내 집에만 있었습니다. 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제 개인적인 진단으로는
방 안의 먼지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평상시에 매일 방 청소를 하는 것도 아니고, 청소를 해도 물걸레로 바닥을 훔치는 수준입니다. 돌려 말하면 책장이나 책상 위의 먼지들을 섬세하게 제거하기가 어렵습니다.
늘 쌓여 있는 먼지를 매일 1~3분 안에 제거를 해 주면 기관지나 폐 건강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비염 재발 예장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미니 청소기를 1주일 간 알아보다가 결정했습니다. 바로
밀리아 미니 청소기(MLA-100)
사용후기 바로 갑니다.
1. 일단 생각보다 작습니다. 쇼핑몰 사진으로는 일반 청소기와 다름 없어 보이는데 사진은 사기입니다. 정말 작습니다. 제 손과 비교한 사진 올려 드립니다.
2. 전원 버튼을 누르면 굉장히 시끄럽습니다. 소음이 조금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창문을 닫고 청소기를 돌려도 윙윙- 거리는 소리에 옆 집에서 쫓아올 것만 같습니다. 가급적 이른 저녁(7~8시)이나 주말 낮에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실제 제가 돌린 영상 올려드립니다. 직접 확인해 보세요!
3. 솔직히 처음에는 너무 작아서 장난감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어 표현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싼게 비지떡이지!
You get what you pay for!
그런데 5분 정도 사용해 보니 소음 빼고는 흡입력이 엄청나네요. 머리카락이나 세세한 먼지들을 아주 잘 빨아 들입니다.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소음 = 흡입력
그러니까 이런 청소기를 4~5만원대에 구할 수 있는 이유는 소음을 잡아주는 소리(흡음)필터가 없기 때문일 겁니다. 값이 나가는 청소기는 크기도 크기지만, 아마 소리를 잡아주는 필터가 추가로 있을 겁니다.
4. 소리 말고 단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빨아들이는 뒤로 바람이 바로 빠져 나가는데 무슨 선풍기 강풍인 줄 알았습니다. 즉, 빨아들이는 만큼 그 공기를 뒤로 내보내는 구조입니다. 달리 말하면 큰 먼지덩어리는 필터에 잡히지만 반대로 작은 먼지, 미세먼지는 여러분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말입니다. 폐 기능 향상을 위해서 진공 청소기를 돌리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미세먼지는 들이키게 되는 형국이지요?
고개를 약간 돌리면 바람을 피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마스크를 쓰고 바람을 피하면서 청소를 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결론은
싼게 비지떡
맞습니다.
정기적으로 꾸준히 청소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일반 청소기를 사시기를 추천 드리고, 차량 내부 휴대용 정도, 즉 다른 사람의 시선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공간에서 아주 짧게(30초~1분) 사용하는 정도로는 적합할 것 같습니다.
다만, 나는
소음 상관 없다
반대로 나오는 바람(미세먼지 포함) 상관 없다
그냥 방만 깨끗해지면 된다
라는 생각이시라면 충분히 사셔도 효과를 보실 수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깨끗하고 상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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