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밀리의 서재' 이야기를 통해 투자에 대해 고찰해볼까 합니다.
밀리의 서재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피터 린치 때문입니다.
투자의 대가, 피터 린치 말하는 게 맞냐구요?
네, 맞습니다.
피터 린치는 생활 속에서 발견하라는 조언으로 유명합니다.

월스트리트가 발견하기 전에 자신 주변에서 잘 팔리는 것들에 대해 주목하라고 말입니다.
1. 처음 전자책을 접하다
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당연히 ebook에 대해 관심이 있었습니다만 나이가 조금은 있는 저로서는 책은 '종이책'이야,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만, 1개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밀리의 서재'를 반강제적(?)으로 사용해 봤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게 쓰다보니 괜찮아졌습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핵심은 처음에 제가 가졌던 전자책(ebook)에 대한 '회의'에 대한 '회의'입니다.
아마존 킨들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세상 사람들은 그때도 종이책의 종말을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종이책은 건사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마존 킨들이 처음 세상이 나왔을 때가 몇 년도였을까요?
무려 2007년입니다.
당시에 우리는 어떤 디지털 기기를 가지고 있었을까요?
맞습니다. 기껏해야 노트북입니다. 즉, 전자책을 읽기 위해서는 굳이 사람들이 PC 앞에 앉아야 하거나, 개인 노트북을 부팅한 후에 켜야 했다는 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누가 전자책을 굳이 읽겠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2.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가지고 나온 이후 변화된 전자책 시장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처음 세상에 공개한 것이 공교롭게도 2007년입니다.
하지만 그때는 모든 사람들이 아직 피쳐폰을 사용했던 시절입니다. 조금씩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던 시절이었습니다. 비단 저만 하더라도 2009년도에 스마트폰을 처음 샀으니까요.
생각을 해 보세요. 처음 스마트폰을 산 사람이 무엇을 했나요?
네, 카톡을 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나 영상을 폰으로 봤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뉴스 기사를 읽었습니다.
편리하다. 내 손 안의 컴퓨터.
라고 생각은 했지만, 인간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전자책이라는 나름 고급진(?) 취미를 스마트폰에서 하기에는 시간이 좀 필요했겠지요?
몇 년이 지나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스마프톤의 각종 기능들에 이제는 친숙해진 다음에서야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에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요?
굳이 수많은 전자책 리더기를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 손 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전자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 밀리의 서재에서 전자책을 스마트폰으로만 읽었습니다.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아이패드, 갤럭시 탭 같은 태블릿 피시에서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런 걸 고급 용어로 '접근 용이성'이라고 부릅니다.
3. 어쩌다가 투자까지 관심이 생겼는가?
일단 접근 용이성이 높아지자 매일 비좁은 출퇴근 전철 안에서,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었습니다. 그 경험은 굉장했습니다.
시간관리의 대가들은 말합니다.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라.
출퇴근 시간에만 딴 짓(?)하지 않고 책을 읽어도 독서량이 어머어마하게 증가했습니다. 많이 읽기는 했지만 장소적 제약 때문에 읽지 못했던 책들을 스마트폰으로 모조리 읽기 시작했습니다. 장소적 제약이 뭐냐구요?
좁은 전철 안에서 종이책을 펼칠 수 있나요?
그런데 스마트폰이면 한손으로 가능합니다.
불꺼진 어두운 버스 안에서 종이책을 읽을 수 있나요?
그런데 스마트폰이면 밝기 조절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이렇게 저는 다독가가 되었습니다.
몇 개월이 지나자 이제는 종이책이 더 어색해졌습니다.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인간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자, 어릴 적부터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신인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맞습니다. 그들은 종이책보다 - 제가 먼저 경험한 대로 - 전자책에 편한 세대입니다.
영상을 우리 세대보다는 더 선호하고 적응되어 있는 그들이지만, 그대로 그들도 책을 찾는 부류가 있을 겁니다. 그 부류가 책을 찾는다면 어떤 게 편할까요?
네, 바로 전자책입니다.
앞으로 어린 세대들이 모두 전자책을 읽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4. 그렇지만 밀리의 서재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성장가능성이 무궁무궁하지요?
그런데 밀리의 서재의 성장성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왜일까요?
이미 앞에 힌트를 드렸습니다.
네, 무려 2007년도에 킨들을 선보인 아마존이 있습니다.
아마존 킨들은 기본적으로 영문을 기본으로 하는 전자책 플랫폼입니다. 즉, 밀리의 서재는 철저히 '내수용'입니다. 확장을 위해 세계로 나가려고 해도 세계에는 아마존이라는 거인이 불뚝 솟아 있습니다.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의 젊은 세대들의 수요가 많이 남아 있지요?
그래서 철저히 '내수용'이지만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밀리의 서재의 잠재력은 분명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뇌피셜 예측이지만 제 목표가 제시합니다.

8만 5천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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