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CT 쉽게 찍는 방법(ft. 동네 신경외과에서는 CT 찍기 힘들다!)

안녕하세요! 저번 시간에는 문틀철봉으로 다친 이야기를 했습니다. 

턱걸이 철봉 절대 사지 마세요!(ft. 헬스럽 문틀철봉)

문틀철봉이 문틈 사이에서 뜯어지면서 화장실 바닥에 뒷통수를 쾅- 하고 부딪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정말 아팠습니다. 이러다가 훅- 가겠구나, 싶었죠.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니 혹시 모르니까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 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인근 정형외과에 전화를 했습니다. 

- 제가 문틀철봉을 하다가 (블랴블랴블랴)

그러자 정형외과에서 그렇더군요. 정형외과는 엑스레이는 찍어서 뼈의 상태를, 그러니까 두개골이 손상이 됐는지는 알 수 있으나, 혹시 뇌의 울혈(?) 같은 게 걱정이 되면 신경외과에 가서 CT를 찍어 봐야 한다고요. 

>>> 결론은 머리를 세차게 부딪혀서 뇌의 이상이 걱정이 되신다면 정형외과가 아니라 신경외과를 찾아가셔야 합니다.

그래서 동네 신경외과 20군데를 전화를 해 봤습니다. 문제는 대다수 뇌보다는 척추 신경, 그러니까 디스크 등을 치료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동네 신경외과에서는 CT 장비나, MRI 장비를 갖추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종합병원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 동네 신경외과 대다수 주력은 척추신경인데다, CT장비를 갖춘 곳이 많지 않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 분당용인이라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를 찾아봤는데 이건 웬걸... 아니 진료자체가 몇 달치가 되어 있어서 CT를 찍어보고 싶어도 예약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직장이 서울이라서 또 서울성모병원(여기는 3차 병원이라서 첫방문시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아래 링크 참조))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아파도 진료받지 못하다니, 아니!!!

그러다가 우연히 어느 한 동네 신경외과에서 큰 종합병원은 예약이 힘들어서 조금 작은(?) 종합병원으로 예약하라고 추천을 해 줬습니다. 그리고 분당 차병원이나 분당제생병원을 추천해 줬습니다. 저는 분당제생병원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2~3일 헤매다가 바로 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다음날 분당 제생병원을 찾아갔습니다.

>>> 결론은 분당에 사시는 분들 중에 뇌 CT를 찍고 싶으신 분들은 서울대병원이 아니라, 분당제생병원이나 분당차병원 신경외과에 예약을 하시길 바랍니다.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의사선생님 말로는 문틀철봉으로 저와 같은 사고가 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엄청 많다고 합니다. 저는 약간 엄살인가 싶어서 약간 민망하기도 했는데, 이럴 경우 그래도 CT를 찍어봐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머릿속이 어떻게 되었는지 겉으로는 알 수가 없으니까요. 

CT 촬영은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3분 정도?

 

CT 판독 결과는 현재로서는 괜찮다고 합니다. 나중에 발현? 되는 사람들도 있는데 보통 몇 주 뒤, 몇 개월 뒤에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증상은 한 쪽 손에 힘이 안 들어가거나 뇌에 물이 차는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그러면 지체 없이 병원에 가 봐야겠죠?

일단 문틀철봉으로 사고가 많이 나서 찾아오는 사람 진짜 많대요. 그거 절대 하지 말라고 조언을 하셨습니다.

문틀철봉 절대 사용하지 말라는 말로 글을 마칠까 합니다.

그럼 항상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