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다음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그저께.
일전에 다음에서 아무래도 저품질 블로그로 분류된 것 같다고 말씀드렸죠?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 메인 페이지에서 본인의 티스토리 블로그 주소를 입력해 보는 겁니다.
맨 처음 페이지에 본인의 블로그가 뜨면 아직 다음에서 저품질 저격을 받지 않아서, 그대로 활동하시면 됩니다. 저는 언제부터인가 다음 유입수가 부쩍 떨어져서 - 아예 없거나, 해봤자 2~3명 정도로요(그 이전에는 최소 20명에서 50명까지 유입) - 이상하다 싶어서 블로그 주소를 검색해 봤더니 아예 보이지 않더군요.
많은 선대(?) 블로거께서 조치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1. 다음 고객센터에 문의한다.
2. 티스토리 블로그를 새로 만든다.
2번의 조치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계시죠? 애드센스 승인을 다시 받아야 합니다. 최소 20개의 정보성 글들이 있어야 하고, 그 20개도 각각이 최소 2천자 정도의 분량이어야 합니다. 게다가 이전 블로그에서 썼던 글들을 복붙해서 재활용해서도 안 된다고 합니다. 새로 그 글을 언제 다시 쓰고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써도 애드센스를 언제 승인 받을지 알 수 없는 일이라서 저는 과감하게 첫번째 방법을 택합니다.
그런데 선대(?) 블로거 분들이 첫째 방법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면 다음에게 미운 털이 박힌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웃긴 게 이미 미운 털이 박혀서 저품질을 받았으니 더 미움 받아서 더 안 좋아질 일이 없겠더라구요.(*구글 검색 유입은 다음의 소관이 아니니 건들지 못한다고 합니다. 지금 제 블로그 검색유입량도 3분의 1일 구글이고, 나머지는 들어와서 이것 저것 손대보면서 유입되는 겁니다. 그러니 제 전략은 다음이 안 되면 구글 검색 유입량을 늘린다는 겁니다.) 제가 다음에게 더 미운 털이 박혀서 얻을 불이익은 새로 만든 블로그를 전제로 하는 경우밖에 없을 것 같은데,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그럴 계획이 없기 때문에 밑져야 본적이라는 심산으로 다음 고객센터에 과감하게 문의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답이 어떻게 왔을까요?
오매불망 기다리다 하루가 지났습니다.
메일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열어봤습니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검토 과정이 시간이 조금 소요되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는 내용이었습니다.
아, 다음에서 정말 성심성의껏 내 문의를 검토해 보고 있구나, 싶어 정말 감사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다음날, 메일이 왔습니다. 이번에는 검토결과겠지요. 그러니까 접수하고 이틀이 지났을 때 답을 받았습니다.
공개합니다.
결론은 알 수 없다, 입니다. 저는 "검토해 보니 착오로 인해 저품질로 분류가 되었으니, 복구를 해 주겠다"와 비스무레한 답변이 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 걸 기대하고 과감하게 문의를 넘긴 거니까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그냥 현상태 유지입니다.
생각해 보면, 다음의 말대로 정말 복잡한 로직으로 품질분류가 이뤄지는데, 어떤 특정한 포스팅이 잘못 되었다, 어떤 특정한 포스팅의 워딩이 잘못 되었다, 체류시간이 극도로 짧았다, 의도하든 안 했든 특정 광고로 유입을 유도했다 등등 이유는 많을 겁니다. 이 모든 것의 이유를 밝혀내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결론은
일단 저품질로 분류된 블로그는 살릴 수 없다
입니다. 다음 고객센터에 진심으로 문의한다고 해도 말입니다. 아마 다른 분들이 문의를 해도 비슷한 답변이 돌아오지 않을까 합니다. 복잡한 검색로직이 분류를 한 거고, 명확한 이유를 인간이 잡아내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다, 설사 그 명확한 이유가 보인다고 해도 다음 담당자가 임의로 저품질 블로그를 정상 블로그로 복구시켜준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조치일 겁니다. 그런게 소문이 나봐요?
걷잡을 수 없을 겁니다.
무슨 기준으로 다시 복구냐?
이런 문의도 많을 거고, 저 같은 복구 문의가 쇄도할 겁니다.
그러니 검색 분류 로직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짐작은 했었지만, 결과가 안타까웠습니다.
결론을 내리지만, 선대 블로거 분들의 결론과 역시 비슷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가 다음에서 저품질로 분류되었을 때는 아쉽지만 블로그를 새로 만드셔서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게 나으실 것 같습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무엇 때문에 저품질에 걸렸는지 고객센터에 문의를 하더라도 알 수가 없다는 겁니다.
말씀드렸지만, 저는 애드센스 신규 승인보다는 현재 블로그로 구글 검색 유입을 더 노려볼까 합니다.
다음이 저를 버렸습니다.
하지만 저도 다음을 버렸습니다. 방금 한 말은 자존심 세워볼려고 뱉었지만, 어쩐지 약자의 변명인 것 같습니다.
다음 고객센터 문의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해 봤습니다. 설사 이 글로 다음의 미운 털을 더 받게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럼 블로그로 대박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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