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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16

날씨의 아이- 총평 "나는 너를 향해 뛰어가고 있다. 너를 향한 간절한 마음은 살인까지도 불사한다. 아꼈던 사람에게 총구를 겨눌 정도로. 뙤약볕이 쏟아지는 한낮에도, 내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나는 널 찾아 뛰었다." 그날 니가 주었던 햄버거는 나의 열여섯해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햄버거였다. 3일 연속 맥도날드 매장을 찾아와 돈이 부족해 스프만을 먹으며 배를 곯아하는 소년을 위해 소녀는 점장 몰래 햄버거를 내어준다. 사랑은 우리도 인지하지 못할 정도의 순수한 관심에서 시작되는 법이다. 날이 개기를 소원하면 날씨가 맑아지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맑음소녀 히나. 가출한 소년 호다카와 일년전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남동생과 단 둘이 사는 히나는 돈이 궁하다. 3,400엔(34,000원)으로 날씨를 맑게 해주겠다는 내용을 인터넷에 올.. 2019. 11. 2.
날씨의 아이 - 영화직후 떠오른 단상들 아름답다. 피아노 치고 싶다. 입이 떡 벌어진다. 나이 먹었나 보다.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게.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일어나고 싶지 않다. 끝까지 OST를 듣고 싶다. 일본어 공부 하고 싶다. 도쿄에 가고 싶다. 그림 그리고 싶다. 빨리 다시 보고 싶다. 놓친 대사 하나하나 다시 읽어내고 싶다. 애니에 총이라니. 그래도 탁월한 선택이다. 가히 폭발적이다. 나도 사랑하고 싶다. 무슨 일이든 대가는 따른다. 대가보다 더 큰 것은 사랑이다. 나도 사랑에 미치고 싶다. 미친 놈처럼 비를 맞고 싶다. 터미네이터가 문제가 아니다. 영화는 눈요기가 아니다. 영화는 감동이다. 내일 바로 다시 볼 것이다. 주말에 두번 더 볼테다. 지구가 이렇게 아름다웠다니. 신카이 마코토는 누구일까. 그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한.. 2019. 11. 1.
Terminator: Dark Fate(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 The Future is still not set (spoiler-free) Right after watching the movie titled "Terminator: Dark Fate" and sneaking out of the theater, I cried out loud. '"Wow! Mackenzie Davis! You are fucking cool! You are the beast in "Terminator: Dark Fate"." In "Blade runner 2049", it was You that I was holy shit fascinated by, not Harrison Ford. Maybe, it was the first time that I could tell you from all those things. But you are not more than a .. 2019. 10. 31.
광대는 자신의 슬픔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과 같은 존재이다. 영화 조커를 보고, "우연한 사건에 의해 인간은 누구나 180도 바뀔 수 있다." 인간 본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낸 영화. 영화 조커를 소개합니다. 보는내내 많이 불편했습니다. 마치 저를 들여다 보는 듯 싶었기 때문일 겁니다. 약자를 폄하하는(=광대를 업신여기는) 나의 정신. 강자에 대한 나의 분노. 외부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 우리는 정신 안에서 언제나 폭력을 일삼습니다. 곁으로는 한없이 포근한 척 하지만, 우리 안에는 분노가 살고 있습니다. (우리라는 표현이 불편하신 분들은, 저라고 해석해 주세요^^) 만약 제도권이 허락한다면 인간은 숨겨진 폭력성을 과감하게 드러낼지도 모릅니다. 사회가 총 대신 펜을 사용하도록 제도화했기 때문에 제도 뒤에 숨은 인간의 사악한 본성. 그 본성이 영화 조커 안에서 강력하게 꿈틀댑니다. 그.. 2019.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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