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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사람들이 가진 공통적인 버릇 나는 그냥 글 쓰는 게 좋다. 지금 글을 쓰는 순간 등 뒤로 이루마의 파아노 선율이 흐른다. 음악에는 젬병이지만, 일반 대중의 귀를 똑같이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그의 가장 유명한 연주곡 "이것"이 좋다. (생각 안난다. 나중에 채우겠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특히 예술계 등 창의적인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습관 중 하나가 작업 중에 특정 음악과 특정영화를 무한 루프로 틀어놓는 것이라고 한다. 매번 동일한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 되레 창의성을 저해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에 고개를 갸우뚱했었다. 지금 글을 쓰는 와중에 이루마의 연주곡은 실제로 들리지 않는다. 피씨를 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귀에는 그 곡이 들린다. 어쩌면 루틴한 그 음악이 무한한 창의성의 문을 여는 열쇠일지도 모른다. 그 음악에 익숙해.. 2019. 10. 5.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그대에게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그대에게 지금 강박관념이 생기신다구요? 공부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심지어 명상도 해 보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얼리버드 생활도 해 보지만, 잘 하고 있는지 모르시겠다구요? 새벽에 너무 일찍 일어났습니다. 간만에 좋은 주말을 보내 다가오는 월요일이 두려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것을 즐기지만, 요사이 새로 생긴 버릇이 있습니다. 요새 같은 인터넷 세상에 철지난, 구식의 방법 같지만, 연습장에 글을 쓰는 것입니다. 어떤 글이냐구요? 그냥 결심 같은거, 타임 테이블 같은거, 심지어 오늘 와닿은 영어책 한 표현도 좋습니다. 뭐, 최근에는 책의 구절구절을 복기하는데도 씁니다. 어떨 때는 비효율적이라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연필로 흘겨 쓴 글을 못 알아볼 때도.. 2019. 10. 5.
광대는 자신의 슬픔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과 같은 존재이다. 영화 조커를 보고, "우연한 사건에 의해 인간은 누구나 180도 바뀔 수 있다." 인간 본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낸 영화. 영화 조커를 소개합니다. 보는내내 많이 불편했습니다. 마치 저를 들여다 보는 듯 싶었기 때문일 겁니다. 약자를 폄하하는(=광대를 업신여기는) 나의 정신. 강자에 대한 나의 분노. 외부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 우리는 정신 안에서 언제나 폭력을 일삼습니다. 곁으로는 한없이 포근한 척 하지만, 우리 안에는 분노가 살고 있습니다. (우리라는 표현이 불편하신 분들은, 저라고 해석해 주세요^^) 만약 제도권이 허락한다면 인간은 숨겨진 폭력성을 과감하게 드러낼지도 모릅니다. 사회가 총 대신 펜을 사용하도록 제도화했기 때문에 제도 뒤에 숨은 인간의 사악한 본성. 그 본성이 영화 조커 안에서 강력하게 꿈틀댑니다. 그.. 2019. 10. 3.
성공하고 싶으면, 글을 많이 쓰라면서요? 근데 글이 잘 안 써진다구요? 연필로 꾹 눌러 쓴 글은 또 얼마만인가? 나는 악필이라서 사실 연필로 쓰는 것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다. 아니 생각해보니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늘 메모지와 볼펜을 들고 다녔으니, 원래 나는 연필쟁이(아니, 정확히 말하면 지금 볼펜이지만, 비유적으로 연필이라는 표현을 유지하겠다)였던 셈이다. 또 골똘히 생각해보니,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스마트폰 덕분이었던 것 같다. 순간순간 번뜩이는 생각들을 블로그에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지옥같은 출퇴근길을 버틸 수 있었다. 오히려 출퇴근길이 부족한 순간도 있었으니, 칙센트미하이의 "몰입" 이론을 배우지 않더라도, 진정한 몰입의 경지에 나는 이미 도달했었는지도 모른다. 갑자기 대학시절이 떠오른다. 대학동기 한 녀석 중에 늘 스케치북과 4B연필을 들고 다니는 친.. 2019.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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