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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에세이

인생에 귀를 기울이세요.

by 북노마드 2021.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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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삶에 대해 많이 생각해봅니다.

아주 오랫동안 저는 삶을 어렵게만 바라봤습니다.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도 아주 어렵게 삶을 영위하셨고, 자라나는 환경 또한 그리 유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쾌활한 유전자를 타고 나서 삶의 밝은 면만을 바라보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저는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보세요. 벌써 유전적인 핑계를 대고 있지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20대 초반에 처음으로 접한 자기계발서에서 성공하려면 매일 아침에 거울 앞에서 "나는 할 수 있다"라는 확언을 세번에서 많게는 스무번 외치라는 조언이 있었습니다. 뻘쭘해서 실행을 못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 할 걸 그랬나 봅니다. 그렇다고 후회는 없습니다. 그 모든 것이 제 삶에서 필요한 궤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저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창조의 세가지 원동력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생각, 말, 행동입니다. 개중에 행동이 가장 힘이 셉니다. 그 다음이 말이고, 가장 약한 것이 생각입니다. 나는 자신감이 넘친다, 라는 생각만 하는 사람보다, 당연히 말로 표현하는 사람이 더 자신감이 넘쳐 보일테고, 가슴을 당당히 펴고 실제로 자신감 있게 행동하는 사람이 진짜배기라고 누구나 생각하겠지요.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다는 생각, 된다는 말보다 당연히 다음날 한번 일찍 일어나는게 아침형 인간의 삶을 바로 창조해버리는 것입니다.

다 알고 있지만 못하는 거였지요?^^ 작심삼일이라는 말은 언제나 우리의 가장 유용한 도피처가 되지요.

그런데 실은 그 약하다고 여겨지는 생각과 말을 우리는 살아오면서 더 많이 합니다.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 행동은 그냥 앉아 있는 거지요? - 온갖 생각들이 머릿 속을 맴돕니다. 어려운 프로젝트를 맡았다고 칩시다. 아, 이걸 내가 할 있을까, 저번에도 잘해내지 못했는데, 나한테 왜 이런 시련을... 하는 생각들이 끊임없이 맴돌면, 말수도 없어지고, 결국 퇴근후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그 힘이 세다는 행동을 누가 만들어냈지요? 네, 바로 나는 잘 하지 못할 것이라는 패배적인 생각입니다. 그 생각을 수백번, 수천번 머릿속에서 해 버렸기에 강력한 창조력을 가져버린 것입니다.

듣고 보니 뻔한 말이지요? 그런데 저는 그걸 몰랐습니다. 제 안에서 수없이 많은 생각들이 제 인생을 창조해내고 있다는 걸 간과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그걸 반복했습니다. 왜 이렇게 풀리는게 없지, 라는 생각. 그리고 또 자신이 없어지는 생각. 그게 반복되면서 인생이 실제로 풀리지 않아 버리는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누가 만들었지요? 네,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아니, 수년간, 수십년간 해 왔던 생각을 바로 바꾸기가 힘들지요? 그래서 일단 그 생각을 고치기 위해서는 말을 먼저 해야 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생각이 힘들면, 일단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내뱉어 보세요. 왜, 신입사원이 있는데, 이 친구가 인사성 하나는 밝아요. 아침에 늘 상쾌하게 인사를 합니다. 그러면 그 친구에게 어떤 인상이 생겨날까요? 참 괜찮은 친구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그 친구가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꺼냈기 때문입니다. 속으로는 아침마다 인사를 해야 하니 귀찮아 죽겠네, 라고 생각했더라도 우리는 알 길이 없습니다. 그게 말의 힘입니다.

그러니, 일단 자신에게 말로써 주문을 거세요.

나는 운이 좋다.

열번 반복해서 소리내어 말하세요.

감사합니다.

열번 반복해서 소리내어 말하세요.

마법은 말을 해야 이루어집니다. 괜히 주문을 소리내어 말하는게 아니겠지요?

또, 인생은 항상 완벽한 일들만 일어납니다. 그걸 우리가 감지하지 못할 뿐입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 있는데, 그분이 유튜브를 10여년전에 했다가 1년 반전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 분 복귀를 알리는 글을 제가 일전에 올렸지요? 그분이 테슬라 주식을 방송에서 많이 말했습니다. 원래 존경하는 분이라,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지인들에게 추천을 했습니다. 저, 샀냐구요? 아니요. 막상 저는 안 샀습니다. 텐배거를 눈 앞에서 놓친 겁니다. 저는 중국 시장의 미래를 아주 긍정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당시에 중국 전기 자동차 니오를 유심히 봤습니다. 미국이 테슬라라면, 중국은 니오다. 그 주식도 4,5배 올랐습니다. 그거 샀냐구요? 아니요. 안 샀습니다.

우리 인생은 이처럼 늘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다만 자신이 인지하지 못할 뿐입니다. 이를 두고 심리학에서 확증편향이라고 이름 붙입니다. 아전인수격으로, 자기 편한 식으로 해석한다는 말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산장수와 장화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 이야기는 아주 유명합니다. 이 어머니야말로 확증편향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런데 이분 인생 어땠나요? 확증편향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대단히 유쾌하고 밝게 세상을 살아갔습니다. 똑똑하다고 세상을 행복하게 사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아둔하더라도 그냥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똑똑해져야 한다구요? 글쎄요. 저는 약간은 확증편향에 사로 잡힌 투자를 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니오, 테슬라 놓쳐서 배아파서 어떻게 사냐구요? 사실 배 아픕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저는 정상적인 인간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수많은 기회들을 인생은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기회를 인생은 계속해서 알려줍니다. 애플, 아마존, 구글, 마소가 전부일 것만 같았던 세상에 테슬라가 나왔듯이 말입니다. 계속해서 혁신적인 기업들은 나타납니다. 요새 하도 주식 이야기가 인기가 많아, 주식을 예로 들었지만, 주식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인생의 모든 일이 마찬가지입니다. 투자, 일, 관계 등등 모든 것 말입니다.

인생은 항상 완벽한 일들만 일어납니다.

수많은 기회들을 인생은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화낼 필요도, 조바심 낼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인생을 즐기고, 인생에 귀를 기울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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