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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모티콘 도전하기

정오목님의 <진짜 하루만에 끝내는 이모티콘> (ft.이모티콘으로 월 천만원 벌자!)

by 북노마드 2021.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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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무려 50개 넘게 낸 여자!

 

이모티콘계의 워런 버핏!!!

 

정오목 작가님이 신작을 내셨습니다!

이모티콘 신작은 아니고, 이모티콘 제작에 대한 비기를 담은 책입니다!

 

<진짜 하루만에 끝내는 이모티콘>

 

쉿! 이 책은 혼자만 보세요! 반드시!!

 

이 책을 방금 클리어!!! 했습니다. 

 

 

사실 정오목 작가님은 유튜브를 통해서 이미 많이 접했습니다. 

 

작년에 서점에 갔다가 <읽으면 진짜 이모티콘으로 돈 버는 책>이라는 책을 정말 불현듯 발견했습니다.

 

이 책 표지가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panzer05/222175188145

표지에 참 멋진 말이 적혀 있습니다.

 

"나는 그림 낙서로 대기업 연봉 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더군요. 나름 어린 시절에 그림 좀 잘 그린다, 는 얘기를 듣었던지라, 낙서로, 연봉을 번다고 까짓거 하며 사왔습니다. 봤지만 그때 뿐이었어요. 그때 뿐이라기보다는 장비가 사실 없었어요.

 

연습장이나 스케치북에 그린 스케치를 네임펜이나 컴퓨터용 수성펜으로 선을 따고 그걸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포토샵이나 일어스트레이터로 불러왔지만, 당연히 한계가 많았어요. 그래서 마우스로 포토샵에 그려봤지만, 한계가 너무 많더라구요. 결국 타블렛을 사야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타블렛은 와콤이 좋나, 와콤 내에서도 종류가 너무 많은데, 처음부터 좋은 걸 사야 하나, 싼 걸로 살까, 그러다가 어차피 오래 할거 웹툰작가들이 쓰는 액정 타블렛을 살까, 아니면 아이패드를 살까,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저의 습작들>

이걸로 또 몇 개월을 허비했습니다. 그 몇 개월후 결국 아이패드를 사고 나서 모든 고민들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아이패드를 사고 나서 비로소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뭘 그리지? 

 

 

기존에 초안으로 그려놨던 몇몇 스케치들은 이런 캐릭터로 하면 귀엽겠다 이런거지, 막상 카카오톡 이모티콘에 24가지의 감정표현들을 그리려고 하니 막막하더군요. 사실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안녕, 행복해, 축하해, 미안해, 슬퍼 정도의 감정들이었습니다. 감정에 파묻혀서 그리다보면 캐릭터성이 사라졌고, 캐릭터성을 강조하려고 하다 보니, 상황에 치우쳐서 전혀 사용자들이 사용하지 않을 법한 상황을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어찌됐든 꾸역꾸역 4월달에 생애 처음으로 카카오톡에 이모티콘을 제출했습니다. 여자친구와 같이 세운 21년 새해 목표가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출이었습니다. (*승인 아니구요^^). 결국 저는 새해 목표를 달성한 겁니다. 제가 생각해도 허섭한 장면들이 있었지만, 그냥 냈습니다. 일단 실행이 중요하다, 라는 생각으로요. 또 혹시나 심사위원 분들이 병맛을 좋아해서 승인해줄지도 모른다는 막연하고 미련한 희망을 가졌던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역시.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그 후로 마상을 입고 이모티콘을 접고 있었다가, 우연히 정오목 작가님의 신작이 나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정오목 작가님은 유튜브로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아이패드 작업시에 영상을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신간 소식도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되었구요.

 

나름 이모티콘 책을 슬쩍슬쩍 많이 본 저로서, 이 책은 정말로 이모티콘의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PART 1 나만의 이모티콘 만들기
CHAPTER 01 이모티콘을 만들기 전, 정해야 하는 두 가지 _020
CHAPTER 02 캐릭터를 구상하고 이모티콘 만들기 _026
CHAPTER 03 주제(컨셉)를 정하고 이모티콘 만들기 _040

PART 2 이모티콘 메시지 구성하기
CHAPTER 01 마인드맵 활용하기 _058
CHAPTER 02 희로애락으로 감정 구성하기 _063
CHAPTER 03 다양한 상황별 표현 100가지 활용하기 _067
CHAPTER 04 이모티콘을 꾸며주는 여러 가지 효과와 소품들 _070

PART 3 상품화 첫걸음! 컴퓨터 작업하기
CHAPTER 01 포토샵으로 작업하기 _088
CHAPTER 02 일러스트레이터로 작업하기 _107
CHAPTER 03 아이패드로 작업하기 _134

PART 4 내가 만든 이모티콘 판매하기
CHAPTER 01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 입점 제안하기 _156
CHAPTER 02 카카오 이모티콘 상품화 과정 _160
CHAPTER 03 출시된 이모티콘 홍보 영상 만들기 _166

PART 5 미승인 이모티콘 승인되는 이모티콘으로 바꾸기
CHAPTER 01 작가 미승인 시안 공개 _180
CHAPTER 02 미승인을 승인으로 바꾸는 꿀팁 두 가지 _194

PART 6 제작한 이모티콘 활용! 나만의 굿즈 만들기

 

어떤 이모티콘 책은 저자분이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 1개만을 다룬 책도 꽤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일반적으로 많이 다루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아이패드 프로크리에트 이상 3가지의 프로그램별로 이모티콘을 제작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클립 스튜디오라는 프로그램이 빠진 것이 다소 아쉽지만, 책의 다른 부분이 그걸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게다가 카카오 이모티콘 뿐만 아니라, 6장에서는 나만의 굿즈를 만드는 방법까지 제시되어 있어 이모티콘이라는 본인만의 캐릭터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모두 제시한 토탈 패키지와 같은 책입니다.

 

이 모든 것 중에서,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추어봐서 이 책의 최대 장점을 꼽자면

 

1. 아이디어 발상법에 대한 섬세한 정리

 

2. 미승인된 이모티콘에 대한 철저한 분석노트

 

이 두 가지입니다. 이 두가지만으로도 이 책은 살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1. 아이디어 발상법에 대한 섬세한 정리 

서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모티콘 이런거 나도 그리겠다, 싶은 분들에게는 어떤 책이든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타블렛이나 아이패드를 사서 이제 본격적으로 이모티콘을 그려볼까 하는 분들에게 실제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바로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입니다. 그림을 아무리 잘 그려도 결국엔 이모티콘은 감정을 표현하는 대리인이고, 그 감정을 어떻게 더 차별화해서 그리느냐가 핵심입니다. 제가 떨어진 이후 숱한 자기 반성을 통해 깨달은 사실입니다. 결국 제가 다 그려놓고도 막상 카톡방에서 지인들한테 제껄 사용하려고 해도, 딱 맞는 감정이 거의 없는 겁니다. 

 

아... 무용지물이구나. 

 

정오목 작가님은 여기서 이런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1) 마인드맵으로 아이디어 발산하기

정말 유용한 팁이었습니다. 정오목 작가님께서는 보통 우리가 나도 이걸로 이모티콘 그려볼까 할까, 먼저 떠올리는게 캐릭터거나 아니면 어떤 특정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전봇대를 봤는데, 저 혼자 서 있는 전봇대를 의인화시켜볼까 라는 캐릭터 발상을 하거니, 아니면 술에 맨날 쩔어서 아침에는 나 술 끊는다, 라고 선언하던 사람이 오후 4시경만 되면 오늘 술 마실 사람을 찾아다니는 상황이 있다고 하면, 술독에 빠져 맨날 술을 찾는 상황을 이모티콘으로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여기까지는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막상 24가지의 이모티콘을 그릴려고 하면, 정말 막막합니다. 술독에 빠진 친구를 술쟁이라는 캐릭터로 잡았다고 쳐도, 그 친구를 축하해, 미안해, 라는 감정 표현만 시키면 될 것인가?? 벌써부터 막히죠? 이럴 경우에 저런 식으로 마인드맵을 쳐서 아이디어를 확대시켜 나가면 여러가지 생각들이 자꾸자꾸 떠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다양한 상황별 표현 100가지 제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막상 이모티콘은 잘 사용했는데, 내가 그릴려고 하면, 축하해, 미안해, 안녕, 사랑해,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모티콘 샵에 가서 다른 작가님의 이모티콘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정오목 작가님이 100가지 상황을 책에 제시해 놨습니다. 무려 100가지입니다!!!

이것만 봐도 아이디어가 샘솟지 않나요? 아! 좌절이 있었지. 가는 중도 좋네. 심쿵ㅋㅋㅋ 이렇게 말입니다. 전부 다 공개할 수 없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책을 사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미승인된 이모티콘에 대한 철저한 분석노트

근데 그거 아세요? 정오목 작가님은 그 어렵다는 카카오 이모티콘 고시에 무려 50개가 넘는 이모티콘이 승인받아 판매되고 있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역시 천재는 타고나는가 보다.

 

그런데 저는 이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천재께서 미승인이 이리 많으시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어쩌면 살짝쿵 위로도 받았다는 게 사실입니다. 아! 50개나 넘게 승인 받은 이모티콘을 받으신 이모티콘의 워런 버핏(ㅎㅎ)께서도 실패가 있구나, 싶은.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나는 겨우 병아리 삐약이 수준인데, 겨우 1개 떨어져서 세상 망한 줄 앉아 있으면, 될 것도 안 되겠구나 말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미승인 받은 캐릭터를 발전시키는 비포 앤 애프터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왼쪽도 참 이쁘구나, 싶은데, 포기하지 않으시고, 소품이나 텍스트를 추가해서 결국 승인을 받아내십니다. 제가 봐도 오른쪽이 훨씬 더 쌈빡해졌다고 할까요?

 

이걸 보고, 정말 스스로 부끄러워졌습니다. 아... 맞구나! 대가들도 이렇게까지 완벽을 기하는데, 나는 걸음마 수준인데도 대충 그려서 제출해놓고, 제발 승인되어라 기도하는 형국이 마치 공부는 쥐뿔 안 해놓고 서울대 합격하기를 기도하는 모양새 같았습니다. 반성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았던 점을 한 가지 덧붙이자면, 동료 이모티콘 작가님들의 인터뷰를 중간중간에 실었습니다. 질문을 참 잘 만들었습니다.

 

ㅁㅁ

 

Q1. 안녕하세요. 작가님과 대표 이모티콘 혹은 캐릭터를 소개해주세요!

Q2. 작가님의 캐릭터 옴팡이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나요?

Q3. 이모티콘을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Q4. 이모티콘 소재는 주로 어디에서 얻으시나요?

Q5. 이모티콘을 만드는 작업 순서를 간단하게 이야기 해주실 수 있을까요?

Q6. 이 일을 하면서 재미있다거나 뿌듯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Q7. 이모티콘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옴팡이' 애소 작가님, '찌바' 동동 작가님, '멍무이와 냥냐이' 박짓장 작가님, '조동이와 쫑구' 권권규 작가님, '오구' 문종범 작가님, '놀자곰' 메밀 작가님 총 6분의 인터뷰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도 참 좋았습니다. 많은 작가님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상에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항상 메모하고, 내가 표현하고 싶은 감정들, 유머게시판이나 짤방에서 유형하는 내용들을 주의깊게 관찰하신다고 합니다. 아,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싶은 것들은 멀리 있지 않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정작 참신하고 센스 있는 아이디어는 좀처럼 더오르지 않아서 매번 고심하고 있답니다. - '멍무이와 냥냐이' 박짓장 작가님 인터뷰 中

 

이 부분에서도 또 위로 받았습니다.^^

 

정말 한 글자 한 글자 빼놓을 수 없이 정성으로 가득찬 책입니다. 이모티콘계의 워런 버핏 정오목 작가님의 노하우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정말 특별하게 추천합니다. 특추!!!

 

ps. 아! 딱 하나 아쉬움이 있다면 진짜 하루만에는 못 끝냅니다. 왜냐면 24종을 그려야 하니까요^^. 그런데 이 책이라면 여러분의 이모티콘 인생에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임은 확실합니다^^bb

 

※ 이 글은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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