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 새해목표 중의 하나가 카톡 이모티콘 승인까지가 아니라 만들어서 제출이었습니다.
아이패드를 무려 160만원 상당(애플펜슬 포함)을 들여 샀는데, 디지털 위에서 어쩐지 오그라드는 그림을 보고, 기본기가 중요하구나, 하고 여차저차 미뤘습니다...
실은 그림실력도 그림실력이지만, 이모티콘의 아이디어도 마땅하지 않고,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해도 캐릭터의 표정, 제스처, 동작 등을 표현하는 것이 저에게는 총체적 난국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더욱 더 기본기(선긋기, 큰 스케치북에 사진 모사하기 등)에 치중을 하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한 두달이 후딱 지나갔고, 이러다가 당최 언제... 이모티콘을 그릴까... 스스로도 화가 나기도 하고..
그러다 우연히 자기계발 유튜브를 봤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행동력이 중요하고, 실패의 경험이 많아야 성공에 가까워진다,, 는 말에 깊이 공감이 되더군요.
아! 일단 부딪히자, 그러면서 배우는 거다...
예전에 한창 즐겨보던 유명한 그림 유튜버(이연님^^)의 영상도 간만에 보게 되었습니다.
많이 그린다고 실력이 느는 게 아니다... 결국 자기가 뭘 할 것인가를 정하고 가는게 맞다, 이를테면 이모티콘이라면 아주 뛰어난 묘사력과 그림실력을 요하지는 않는데, 미친 듯이 그림을 그리면 맞지 않다,,, 이런 얘기를 해 주는 거에요.
거기서... 어쩌면 두려움일지 모른다...나는 아이디어가 없어서 이런 거 구상하는게 고통스럽구나.. 그래서 피하고 있구나 싶었던 게 아닐까...
그때 딱스피릿!!! 아시는 지인 분이 회사 조회사를 후루룩 써 내시는게 신기해서 한 번은 제가 물어봤습니다. 비결이 뭐냐구요?
그랬더니 그 분이 그러더군요.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다. 구글링해서 수없이 나오는 조회사를 잘 짜깁기하면 된다.
솔직히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는 답변이었습니다. 창조라 하면 마그마처럼 외부의 것이 녹아내리고 내 안의 어떤 것과 융합되어 새로운 게 튀어나오는, 반짝반짝한 그 무엇인가 같아야만 할 것 같기 때문이랄까요?
그 방법은 잊고 지내다가, 갑자기 딱 떠올랐습니다.
천지 아래 새로운게 없으니... 게다가 그림 실력이 부족해서 동작도 잘 모르는데, 표정도 잘 못 그리는데... 얼굴, 몸통만 내 캐릭터로 차별화 하고, 나머지 표정, 동작 등은 수없이 많이 나온 기존 만화를 따라해 보자!!!
이래서 어제 아침에는 오늘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독서, 글쓰기, 사진모사 등등), 이모티콘 24개(카톡 최소 제출요건)를 그리자라는 목표를 세우고, 카페에 갔는데... 목표달성은 못했지만, 그래도 18개를 그렸습니다.(달성율 75%)
물론 그림 하나하나에 흡족하지는 못하지만, 그냥 그 행동력 자체로 상당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절절히 느낀 것은 수없이 들었지만,목표, 목표, 목표!!! 라는게 정말 중요하구나, 싶었습니다.
숫자로 정해놓은 목표, 데드라인이 명확한 목표(*이번주는 책 많이 읽어야지가 아닌 이번주에 책 1권을 읽고 리뷰까지 쓴다)가 중요하구나,를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성취하고자 하는 꿈, 이미 잘 향해 가시고 계시겠지만, 더욱 구체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p.s 나중에 시간되면 이모티콘 그리는 방법 - 나름의 노하우^^; - 도 공유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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