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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나쓰메 소세키7

Into the Book: "도련님" #1 - 나쓰메 소세키 나쓰메 소세끼, 그의 소설 중 두번째, "도련님" 지금 시작합니다. 일본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리우는 나쓰메 소세키. 저는 "마음"이라는 작품을 통해 그와 처음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하품이 나올 정도로 정적이다 싶은 작품이라 그래도 고전이라고 하는데, 셰익스피어라는데, 라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읽어나갔는데, 중간쯤 지나자 그 뒤 이야기가 궁금해 말그대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웠던 것은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저와 무척이나 닮아 있다는 것입니다. 어쩜 나와 생각하는게 이다지도 비슷하단 말인가. 생각이 비슷하면 재미가 떨어질 것 같은데, 왜 끝까지 읽었냐구요? 그 생각이라는 것을 언어로 담아내는 솜씨가 아주 노련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 이런 생각을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 2020. 3. 6.
Into the Book - "마음" - 나쓰메 소세키 소설 #2 *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에 대한 언급한 부분 때문에 읽기 시작했음을 밝힙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 작가 중에 한 명이고, 이 시대가 인정하는 유명한 소설가인 그가 인.정.하는 작가는 어떤 글을 쓸까, 라는 내심의 의구심과 호기심에서 시작하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겁니다. - 일본 소설로 말하자면,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에 나오는 사람들도 실로 다채롭고 매력적입니다. 아주 잠깐 얼굴을 내미는 캐릭터라도 생생하게 살아 있고 독특한 존재감이 있습니다. (중략)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을 읽으면서 항상 감탄하는 점은 '이 자리에 이 인물이 필요해서 일단 내놓는다'는 땜질 식 등장인물은 거의 한 사람도 없다는 것입니다. 머리로 생각해서 만든 소설이 아니에요.. 2020. 1. 27.
Into the Book - "마음" - 나쓰메 소세키 소설 #1 - 당시 어렸던 나는 은근히 상대로 나와 같은 느낌을 갖고 있지 않을까 궁금했던 것이다. 그리고 속으로 선생님의 대답을 기대했다. 그런데 선생님은 잠시 생각하더니 "아무리 생각해도 자네를 본 기억이 없네. 자네가 사람을 잘못 본 거 아닌가?"라고 말해서 나는 이상하게 가벼운 실망감을 느꼈다. - 마음 p.23~24 - 그 무렵 나는 선생님과 꽤 친해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생님으로부터 좀 더 자상한 말을 기대했던 것이다. 그래서 어딘가 부족한 대답이 내 자신감에 약간 타격을 주었다. - 마음 p.24 # 인격적으로 아직 성숙하지 않은, 아니 아직 사람을 많이 경험해 보지 못한 인간은 나이와 상관없이 아직 어리다. 어린 인간(자아)은 자신이 마음을 열면, 상대로 똑같이 마음을 열 것이라 기대한다. 그것은 .. 2019.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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