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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Tip

갤러시 노트 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 언박싱!!!

by 북노마드 2021.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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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9+를 정말 오래 썼습니다. 약 3년을 쓴 것 같은데요. 예전에는 신상이 나오면 발빠르게 사는 편이었는데, 요새 여러분도 그렇겠지만, 어느 순간 기능이 고만고만해졌고, 지금 사용하는 폰의 기능조차 모두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인간의 오감보다 빠르게 발전해 버리니, 신상 스마트폰에 대한 매력이 떨어져버렸습니다.

그러다 엊그제 불의의 사고(?)로 S9+의 액정이 깨졌습니다. 전 폰을 새로 살 때 늘 혹시나 모르는 위험에 대비하는 편이라 분실보험, 파손보험을 들어서, 당연히 혜택을 받을 줄 알았는데, 그 보험보증기간이 2년이라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2년을 훌쩍 넘게 쓴 기기에 대해서는 보험혜택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지못미... 너무 한 거 아닌가요? 이렇게 신상으로 사람들을 살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구나.

참 사람들 똑똑하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보험 없이 액정만 교체한 경우에도 최소 3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니, 이럴 바에는 S9+보다 신상폰을 사는 편이 더 낫겠구 싶었습니다.

사실 S21 울트라로 살까, 노트 20 울트라로 살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노트는 20년에 나왔고, S21이 올초에 나와서 더 따끈따끈한게 S21이긴 했지만, 노트의 펜의 유혹이 컸습니다. 근데 S21이 S펜까지 지원을 한다고 하니, 이 갈등은... 근데 역시 펜을 별도로 사야 한다는 점(최소 2만원 추가 소요)과 휴대하기가 불편하다는 점(케이스를 별도로 사야한다고 하는데, 그런게 아주 귀찮아 하는 성격인지라)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이미 펜이 탑재되어 있는 노트를 사기로 했습니다. 아래 둘의 사용비교입니다.

결정적으로 노트 20울트라가 화면이 조금 더 큽니다!!!

결론적으로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를 과감하게 질렀습니다. 이번에는 최소 5년 쓸 각오로, 화면도 대따시한 것으로 마련했습니다.

 

최근에 밀리의 서재를 통해 자투리 시간마다 스마트폰으로 전자책 읽기에 맛을 들여 최대한 큰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 싶었고, 역시나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보기 어때요? 괜찮지요? (하하) 저는 아이패드는 무겁기도 하고, 들기도 불편해서 스마트폰으로 가볍게 기사 보듯이 전자책을 보는 게 훨씬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전자책 읽기로는 만 퍼센트 합격점을 드립니다.

 

 

노트 울트라 20은 밀리의 서재에서 전자책을 보기에는 정말 완벽한 스마트폰입니다!!!

둘째로 요사이 또 빠져든 게 이모티콘 그리기입니다. 요것 또한 왔다갔다 하는 자투리 시간에 딱 스피릿~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그려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 사실 횟수는 적을 것 같지만요 - 펜이 내장된 노트를 택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사실 아이패드로 전철에서 그려보려고 했는데, 4세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가 주는 그 위엄.. 아세요? 바로 옆자리에서 제가 그리는 그림을 흘낏, 위에서도 흘낏... 이게 상당히 부담스러워서 단 한번도 마음 놓고 그린 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각자 다 폰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 다른 사람 눈치가 확실히 줄어들 것 같기도 했구요. 이건 여담이지만 사실 이모티콘을 계속 그리다보니 (계속 미승인 중이지만 도전은 계속되어서 결국 수십억원을 벌 겁니다^^) 실제 그림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움티 24종, 멈티 32종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어떤 감정표현들을 담을 것인가, 같은 감정이더라도 어떤 동작, 어떤 소품을 통해 차별화할 것인가, 라는 브레밍 스토밍이 훨씬 훨~~~씬 중요하더라구요. 물론 그림은 당연지사 잘 그려야 합니다. 병맛, 발그림으로도 돈 다 벌던데? 라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카톡이 연령제한, 학력제한 없는 전국민 공모제 형식을 택하다보니, 전국민이 이모티콘 시장에 뛰어드는 시대다 보니 - 당연히 전문 작가들까지 - 수준이 계속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더 열심히 해야겠지요? 아자아자!!!

노트 20 울트라는 카카오톡 이모트콘 아이디어를 습작하는데도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노트 20 울트라를 선택한 것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데이터를 옮길 때 Smart Switch 라는 기능을 처음 써 봤는데 기존 폰의 데이터를 신규 폰에 그대로 복사해 줍니다. 심지어 앱까지도 복사합니다. 일부 보안앱만 안 깔립니다. 은행앱, 증권앱 이런 앱들은 새로 까셔야 합니다. 공인 인증서도 새로 받으셔야 하구요. 이것들 빼고는 그냥 복붙입니다. 그래서인지 신상이라는 느낌은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기존 앱구성 그대로 깔려 있어서 말입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앱모양 디자인이 조금 바뀌면 더 신상 폰을 가졌다는 생각이 강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종합 평점으로는 아주 만족합니다.

 

아차차! 개인적으로 하나 아쉬웠던 것은 이어폰 잭이 없다는 겁니다. 이건 제가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샀을 때도 느꼈던 건데... 이것들(?)이 아이팟 장사를 하려고... 본인들만의 생태계가 이런 거구나... 싶더군요. 저는 애플 생태계는 아이패드 프로로 처음 입문을 해서인지 실은 자칫 욕이 나올 뻔 했습니다. (하하) 그러면서도 애플의 마케팅 전략에는 혀를 내둘렀습니다. 역시 애플 주식을 사야겠구나, 아직도 가야할 매출이 많이 남았구나. 근데 노트 20도 없더군요. 그래서 신상이 올 때 같이 이어폰이 전원 잭과 같은 잭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기존에 쓰던 이어폰은...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실 스마트폰이 생기고 부터는 굳이 별다른 음악 플레이어를 쓸 일이 없고 오로지 그 이어폰은 제 기존 스마트폰 전용이었는데, 노트 20으로 바꾸고 나서 기존 이어폰과는 영원히 생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삼성도 애플의 전략을 따라가는 거네요(*애플이 먼저인지, 삼성이 먼저인지는 전후관계는 사실 저는 잘 모릅니다). 한편으로는 슘페터가 말했던 창조적 파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새로운 경제구조, 즉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신경제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존 유선 이어폰의 시대를 종식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제반 기반(스마트폰)부터 파괴한다. 이어폰 하나로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냐구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하하)

굳이 하나 더 아쉬운 점은, 글만 타자처럼 빨리 칠 수 있게 되면 (아이패드의 가상 키보드처럼 불편하지 않고) 최고의 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 문제는 노트 20 울트라에 국한된 게 아니고, 모든 스마트폰, 모든 태블릿 피씨의 공통된 문제일 겁니다.

+) 아차차! 끝으로 이건 팁입니다. 제가 진짜 몰라서 헤맸습니다. Always On Display 기능으로 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지금이 몇일이고 몇시인지, 카톡이나 새로운 문자 메시지는 와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능인데요. 아무리 봐도 안 되는 겁니다. 놔두면 아예 까맣게 바뀌어서, 아니 왜 이래. 같은 폰인데. 사실 별 것도 아닌데, 제가 무식해서 찾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헤매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팁으로 잠깐 남겨봅니다^^

설정 - 잠금화면 - Always On Display - 항상 켜기


그럼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로 스마트한 인생을, 그 넓은 화면만큼이나 더욱이 더 확장시켜보시길 기원하며 끝을 맺어볼까 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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