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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에세이

나는 잠시 꿈을 꾸었다.

by 북노마드 2019.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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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시 꿈을 꾸었다. 몹시도 달콤하여 절대 깨고 싶지 않는 꿈을.

그 꿈은 너무나 달콤해서 나는 깨고 싶지 않았다. 포기했었던 나의 인생에도 한 줄기 빛이 비치는 줄 알았다. 나는 거기에서 인생 처음 희망을 보았고, 그 꿈이 영원할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잔인하였다. 너무나 잔인하여 나는 그 현실이 꿈이길 바랬다. 나는 길게 눈을 감아봤다가 다시 떠 봤지만, 그건 현실이었다. 나는 내 인생이 지루하여 영화 같은 인생, 드라마 같은 인생을 바라본 적이 있다. 하지만 실제 드라마 같은 일이 내 인생에 일어나자, 나는 내 삶에 화가 났다.

세상은 몹시도 잔인하게 나의 꿈을 깨뜨려버렸다. 세상이 이렇게 잔인한 줄은 이제 알았다.

나는 다시 동굴로 돌아가려고 한다. 원래 내가 있던 동굴 속으로 돌아가 다시는 나오지 않으려고 한다.

세상은 잔인하고 위험한 곳이다. 나는 다시는 꿈을 꾸고 싶지 않다.

나는 나의 감정에 솔직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그녀도 느끼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철저한 착각이었다. 그녀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었고, 나는 눈치도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고, 나는 꿈 속에서 혼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나는 되도록 그녀를 생각하지 않을려고 노력했다. 그녀를 생각하면 할수록 나는 견딜 수가 없었다. 내가 느낀 감정도 그저 하나의 환상에 불과했다는 사실에 난 몹시 화가 났다. 그녀를 생각할수록 나는 무너져 버릴 것만 같았다.

그녀는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나는 언젠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완벽한 여자가 왜 나에게? 물론 그것조차도 나의 완벽한 착각이었지만. 세상은 아름다움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그 이상한 기분은 여지없이 맞아들어갔다.

언젠가 나쁜 남자, 악녀에 빠져드는 이성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누가 봐도 미친 짓인지 알지만, 우리 인간은 그 스릴에 중독되기를 원한다고 한다. 누가 봐도 나쁜 짓이지만, 인간이라는 동물 자체가 아무런 자극이 없는 고요한 상태를 지극히 싫어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몸에 나쁜지 알면서도 담배와 술을 좀처럼 끊을 수가 없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그냥 미친 척하고 그녀와의 미래를 상상을 해 봤다. 누가 봐도 미친 짓이었지만, 가히 유혹적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럴 깜냥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미래라는 것도 사실 나만의 환상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잠시 꿈을 꾸었다. 몹시도 달콤하여 절대 깨고 싶지 않는 꿈을.

I dreamt for a moment, which was so sweet that I didn't want to break.

I saw white light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which was so lovely.

But the world is cruel, which gets the dream to fall to pieces.

I never want to dream again.

I'm going back to my own place and will never come out of it.

I dreamt for a moment, which was so sweet.

I'm going back to my own place and will never come out of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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