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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초고속 말문 트기

무라카미 하루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영어원서로 읽기 1편

by 북노마드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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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하루키의 데뷔작(처녀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를 읽고 나서 바로 든 생각은, 아, 나도 이 정도 소설은 쓸 수 있겠다, 라는 자신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그의 다른 소설들을 계속 읽어나가면, 나로서는 도저히 이런 작가가 될 수 없겠구나, 싶은 진실을 깨닫게 됩니다.

 

* 대작가를 따라잡는 유일한 방법은 그의 작품을 모사하는 것입니다.

 

* 지인 중 한 명이 그랬습니다. 한글로 번역된 버전도 심플하고 가볍지만, 영어로 번역된 버전도 무척이나 가슴에 와 닿는다고 말입니다.

 

* 그래서 오늘부터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영어원서를 통해 글쓰기공부와 영어공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컨텐츠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 원서 제목은 "Hear the wind sing" 입니다.


# "There’s no such thing as perfect writing. Just like there’s no such thing as perfect despair.” A writer I happened to meet when I was in college told me this. It was a long time before I finally understood what those words meant, but just knowing them was a kind of comfort that put me at ease. There’s no such thing as a perfect writing style.

 

>>> (나만의 번역) "완벽한 글 같은 건 애시당초 존재하지 않는다. 완벽한 절망 같은 게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대학시절 우연히 만난 한 작가가 해 준 말이다.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나고 나서야 나는 이 말이 담고 있는 의미를 깨우쳤다. 하지만  그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나는 일종의 안락함을 느꼈다. 그말마따나 완벽한 글쓰기 공식 같은 것도 없다. 애시당초.

 

>>> 완벽한 글 같은 건 애시당초 존재하지 않는다.

there's no such thing as ~ 구문을 기억하세요!

 

>>> It was a long time before~를 해석하는 방법은 "~하기 전에 오랜시간이었다" 라고 하기보다는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 하게 되었다"라고 순차적으로 하는 게 더 낫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나는 그와 만날 수 있게 되었다.

 

It was a long time before I ended up seeing him.


# However, in spite of that, the thought of actually writing something always filled me with a sense of hopelessness, because the things I was able to write about were fairly limited. For example, if I were to write about elephants, I’d have had no idea what words to use. That’s what it was like. I struggled on with this dilemma for eight years. 

 

>>> (나만의 번역)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를 실제로 써 봐야겠다는 생각은 언제나 나를 무력하게 했다. 왜냐하면 내가 소설의 소재로 쓸 만한 것들은 몇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지독히 평범한 일상이랄까). 이를테면, 내가 코끼리에 대해 쓰고자 한다면, 무슨 단어를 써야 할지 나는 판단하지 못했다. 그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냥 그런 것이었다. 나는 이런 사면초가에 빠져 8년을 보냈다.

 

>>> (사면초가에 빠져) X고생을 하다, 를 struggle on with this dilemma 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보통은 struggle with라는 표현을 씁니다. 여기서 on은 계속~ 쭉~ 고생했다는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한 것입니다.

 

struggle with: 

They’ve had to struggle with the painful process of modernization.


# Eight years — that’s a long time. Of course, there’s a limit to how much you can try to learn about things, but it’s not as painful as being old. At least, that’s what they say. From the time I turned twenty, I strived to live my life this way. Thanks to this, I took painful blows from others, I was deceived, misunderstood, and I also had many strange adventures. 

 

>>> (나만의 번역) 8년. 무척이나 긴 시간. 물론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양에는 한계치가 있기 마련이지만,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만큼 뼈아픈 것은 없다. 적어도 세상사람들이 모두 인정하는 부분이다. 내가 20살이 되었던 날부터 나는 내 인생을 이렇게 살기 위해 끊임없이 갈구해 왔다. 그 덕에 사람들로부터 욕을 먹기도 했고,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오해를 많이 사기도 했고, 많은 이상한 경험을 가지기도 했다.

 

>>> 솔직히 이 부분은 상당히 문학적인 표현이 많아서, 번역하기가 난이도가 꽤 높았습니다. 

 

>>> 20살이 되다, 라는 표현을 어떻게 했는지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turn twenty

 

꽤 간단하지요?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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