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한줄평]
# 어쩔 수 없이 바로 전작인 <명랑>과 비교할 수밖에 없는 영화다. 명랑보다 배우들의 카리스마가 떨어진데다, 패턴이 너무 비슷하다. 그래서 짜릿함이 떨어진다.
# 이순신 역할은 역시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가.
# 영화관에서 돈 많이 들인 사극을 본 기분이랄까.
# 왜군들을 쳐부술 때 언제나 느끼는 짜릿한 통쾌함이 이 영화에서는 클리셰에 묻혀 버린다.
# 억지로라도 울어야 애국자인가, 라는 의문이 문득 드는 영화
그래서 제 평점은 3점입니다. 5점만점에요.
이제부터는 영화 내용이 포함된 스포 한줄평입니다. 영화를 직접 보실 분들은 여기서 나가 주세요^^
[스포 한줄평]
# 왜군의 수장, 그러니까 변요한 옆에 앉아 있는 한국기생, 그러니까 김향기는 첩자다. 당연히 나중에 들통난다. 들통나서 고문에 못 이겨 실토하기 전에 스스로 혀를 깨물어 자결하려 한다. 살아날까?
# 그놈의 학익진은 도대체 언제까지 써 먹을 것인가? 학인진 말고 다른 진법은 순신이 형에게는 없단 말인가?
# 이순신을 둘러싼 배우들의 카리스마가 약하다. <명랑>에서 이순신을 분했던 최민식이 떠오른다. 이순신을 그리기 위해 숱한 고뇌의 밤을 보냈다고. 몇 주 전 <헤어질 결심>을 보고 온 탓인지 너무 다작을 하는 배우에게 역을 맡긴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떠올랐다. 박해일은 사랑에 빠진 현대의 경찰역과 이순신역을 어떻게 구분하면서 찍었을까, 라는 우스운 생각이. 그 많은 대사량은 어떻게?
# 거북선은 이제 너무 질린다. 소름 돋지도 않고...... 내가 영화 초반부에 거북이 목이 들어갈 줄 알았다.
#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3부작으로 <명랑> <한산> <노량>을 기획했다고 했다. 이제 <노량>의 개봉만을 앞두고 있다. 노량은 어쩐지 땡기지 않는다. 그런데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이 사망한다지. 안 볼 수가 없겠군. 또 학익진이 나오고 거북이가 나오겠지만 어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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