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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톨스토이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놀랍게도 재미있는데다, 아직까지도 감정이입이 되는 사랑이야기...

by 북노마드 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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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동거를 한지 3개월째입니다. 방금 헤어졌습니다. (웃음)

 

안나 카레니나.

총 3권으로 구성된 장편이지만, 꽤 오랜 기간인 3개월을 함께 했습니다.  중간 중간에 다른 책들을 읽기는 했지만, 꽤나 오래 손에 붙들고 있던 책입니다.

읽게 된 계기는 톨스토이가 71세에 쓴 "부활"(1899년에 부활을 완성(71세), 1910년에 작고(82세))을 읽고, 톨스토이가 지향하고자 하는 삶의 방식에 마음에 들었고, 그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자는 마음이 생겨서입니다. 

 

부활에서 톨스토이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안나 카레니나의 주제 자체가 제게는 몹시 불편했습니다.

 

불륜.

 

남편이 있는 여자인 안나가 독신인 브론스키와 바람난 이야기.

 

대문호 톨스토이는 왜 이런 주제를 선택 했을까. 불륜 이야기가 어떻게 손에 꼽히는 고전의 대열에 들어설 수 있었을까. 하기사 인간의 모든 감정,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문학이니, 이런 질문 자체가 어불성설일 수 있겠다, 싶어 거북스러운 마음을 이겨내고 책을 펼쳤습니다.

 

막상 펼쳐 든 안나의 시작은 생각보다 재미 있었습니다. 

 

소설의 가장 큰 두 축은 안나의 이야기와 레빈의 이야기입니다. 

 

안나는 결혼한 여자로, 레빈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남자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레빈이 키티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소설 초반부에 나옵니다.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무려 144년(안나 카레니나가 1877년에 완성)이 흐른 지금에 살고 있는 제 마음을 말 그대로 똑같이 반영하고 있어서 새삼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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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독후감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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