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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톨스토이

톨스토이 최고의 명작, 안나 카레니나 제대로 번역한 출판사는? 1편

by 북노마드 2021.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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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를 떠올리면 자동적으로

안나 카레니나

를 떠올릴 것이다.

그의 수작은 많지만, 수작 중에서도 수작!!!

그의 책을 출판사별로 읽어 봤습니다.

번역은 반역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다.

예전에는 번역 따위야,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그걸 가리는 시간에 한자라도 더 읽는 게 남는거라 생각했는데,

저자의 의도를 차치하더라도,

번역에 따라 책(*소설)의 내용이 얼마큼 다르게 독자에게 읽힐 수 있는지, 새삼 깨닫는 요즘이라,

요즈음 읽고 있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라" 번역을 비교해 보겠다.

 

번역을 가리는 시간에 책을 읽으면 시간이 남지만,

제대로 된 번역을 읽는 게 기억이 남는다!

# 'If I were you I should not be in a hurry to take it,' remarked Levin.

'What do you mean?' said Oblonsky with surprise. 'Why, I've given my word.'

Levin went out and slammed the door. Ryabinin looked at it and smiled, shaking his head.

'That's all his youthfulness, his absolute childishness. Why, I am making this purchase, believe me, just for the honour and glory of the thing, so that it should be Ryabinin and not another that has bought Oblonsky's forest. But it's still a question whether by God's mercy I can make a profit. Believe me, before God! Please, sir, the agreement must be written...' - Anna Karenian (Worldsworth Classics) p.166

 

# "내가 만약 자네 입장이라면 그렇게 서둘진 않았을 거야." 레빈이 말했다.

"별수 없어." 어이없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 오블론스키는 말했다. "이미 계약해버렸으니 말야."

레빈은 거칠게 문을 닫고 방을 나갔다. 랴비닌은 문을 쳐다보면서 미소를 띠고 머리를 저었다.

"너무 젊으시고, 확실히 애송이셔. 내가 숲을 사는 것은 그, 나를 믿어주십쇼. 정말이지 오직 하나, 명예가 욕심나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오블론스키가의 숲을 산 이가 바로 랴비닌이다, 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일 뿐이에요. 어떻게 타산을 맞출 것인가는 오직 하느님의 뜻에 달렸을 뿐입니다. 하느님을 믿어주세요. 자, 그럼, 계약서에 서명을..." - 안나 카레니나 1권 p.322 ~ 323(문학동네)

# "내가 자네 입장이라면 서두르지 않겠네." 레빈이 말했다.

"무슨 소릴." 오블론스끼가 정색을 하며 말했다. "이미 약속을 했다니까."

레빈은 문을 쾅 닫고는 밖으로 나가 버렸다. 그러자 랴비닌이 문 쪽을 바라보면 씩 웃으면서 고개를 내저었다.

"본디 젊다는 건, 결정적으로 철이 없다는 뜻이죠. 제가 사는 거니까 제 양심을 믿으십시오. 그러니까, 오직 명예를 위해서, 그 누구도 아닌 이 랴비닌이 오블론스끼의 숲을 샀다, 이 말씀입니다. 이득이야 하느님께 달려 있습죠. 하느님을 믿는 수밖에요. 자, 그럼 계약서를 쓰시지요..." - 안나 카레니나 상권 (열린책들)

 

당근 원문은 러시아어이지만, 러시아를 못하기에 아쉬운대로 영문번역으로 시도!

개인적인 생각을 보태자면, 열린책들의 번역이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읽히는 반면,

문학동네의 번역은 영문 번역 비교하면 훨씬 원문에 가깝다. 하지만 읽다가 몇 번 앞으로 돌아왔다.

민음사 번역을 비교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부활의 연진희 번역사님이 번역을 했기에 - 부활은 민음사로 막힘 없이 읽어냈다 - 막히지 않고 읽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추천하자면, 열린책들 > 민음사 > 문학동네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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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번역된 문체에 대한 개인의 취향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읽어보고 선택하라고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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