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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헤밍웨이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 전쟁이 끝나도 인생은 늘 전쟁상태이다

by 북노마드 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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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처음에는 더뎠다. 권짜리임에도 불구하고 후루룩 읽어냈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달리 권짜리인데도 "무기여 있거라" 쉬이 읽히지 않았다. 처음 도전해본 전자책에 익숙하지 않는 탓인지, 번역의 탓인지, 아니면 시점의 차이인지(*'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3인칭 시점으로 쓰여졌지만, '무기여 있거라' 1인칭 시점임) 이유를 찾기에 머리가 바빴다.


역시나 전쟁이야기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1 세계대전과 2 세계대전 사이에 일어난 스페인 내전이 배경이었다면, "무기여 있거라" 1차세계대전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주인공인 ''(이하 프레더릭) 소설 초반부에 간호사인 캐서린과 사랑에 빠진다. 아이러니하게도 둘이 사랑을 시작하는 장면은 클럽에서 - 원나잇을 위해 - 이성을 유혹하는 것처럼 가볍게 시작한다.


# "
 지금까지 기이한 생활을 해왔어요. 영어로 말할 기회조차 전혀 없었죠. 그런데 당신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만."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
아무 말이나   필요 없어요. 미안하다고 했잖아요. 우리 화해한 거에요."
"
그래요," 내가 말했다. "그리고 전쟁 얘기도 잊어버렸고요."
그녀는 웃었다. 웃음소리를 듣기는 처음이었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
다정한 사람이군요." 그녀가 말했다.
"
아니요,  그렇습니다."
"
아니에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에요. 당신이 괜찮다면 키스하고 싶어요."
나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아까처럼 안고 키스했다.  안고 힘껏 키스하며 입술을 열려고 했지만 굳게 닫혀 있었다. 나는 여전히 화가 났는데, 안겨 있던 그녀의 몸이 갑자기 떨렸다." 힘주어 끌어안자 심장박동이 느껴지면서 그녀가 입술을 열고  손에 기대어 머리를 젖혔다. 다음 순간 그녀는  어걔에 기대어 울고 있었다.
"
, 당신은," 그녀가 말했다. "내게 잘해줄 거죠?"


그들은 사랑에 빠진다.

 

# 더 읽고 싶으시다면?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 레포트

책은 처음에는 더뎠다. 두 권짜리임에도 불구하고 후루룩 읽어냈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와 달리 한 권짜리인데도 "무기여 잘 있거라"는 쉬이 읽히지 않았다. 처음 도전해본 전자책에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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