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서적 리뷰

Into the book(인투더북): "독서의 신" #2

by 북노마드 2019. 11. 11.
728x90
반응형

- 아무리 일이 바쁘더라도 독서는 빼놓지 않겠다고 정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슬플 때나 즐거울 때나, 몸 상태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책을 읽어 온 것입니다.   p.219

# 멋있지 않나요? 어제 저녁에는 비가 왔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비가 세차게 쏟아지더군요.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는 것을 봤지만, 집을 나설 때는 분명 비가 오지 않을 것만 같아서, 우산 같은 챙길 생각도 못한 그런 날 있잖아요. 그런 날은 참 기분이 나쁩니다.

우리가 우산은 곧잘 잊어버리잖아요. 버스에, 전철에, 택시에 두고 내린 적도 숱하게 많고. 뭐 그렇다고 우산이 싸지도 않아요. 편의점에 가면 무슨 놈의 우산 한 자루가 만원이 되는지. 장대비라도 내리면 찢어져버릴 것만 같은 희멀건한 투명 우산도 사천원이에요. 갑자기 만난 비라는 녀석에 집에 세 네 자루씩이나 쟁여져 있는 우산을 또 산다는게 화가 나는 거에요. 그래서 안 샀습니다. 그러다 흠뻑 젖었지요. 그렇게 젖은 날에는 아무 것도 하고 싶지가 않죠. 에어, *수 옴 붙었네 하는 흰소리만 날리는게 겨우 다지요. 그런 날은 숙면을 취하지도 못해요. 기분이 안 좋기도 하지만, 사실 갑자기 내린 비로 기온이 뚝 떨어져 몸도 그렇게 차가워져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세이고는 그런 날도 책을 빼놓지 않고 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갑자기 비가 와, 생쥐처럼 젖었어도, 15년만의 폭설에 집에 갈 일이 막막하더라도 한 켠에서 책을 펼쳐봐야 한다는 말이죠. 상상을 하니 정말 미친 놈 같지만, 그래도 꼭 한번은 그래보고 싶네요. 그 정도로 습관이 되어 버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이것저것 읽으면서 노는 것도 쉬는 것도 독서를 하며 지내는 것이라고 할까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