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S형과 N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번 시간에 잠깐 말씀드렸지만, 브릭스와 마이어스가 말하기를 인간관계를 가장 가로막는 장벽이 바로 S형과 N형의 차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숱하게 많은 사람들을 관찰하고 분석한 분들이 말한 거니 얼만큼 큰 차이인지 그 심각성(?)을 아시겠죠? (하하)
일단 설명에 앞서서, 혹시 직장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엄청난 공감을 하실 것 같은데요.
보고서를 작성해서 검토해 주시라고, 팀장님 자리에 올려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떤 팀장님은 부르더니 오탈자를 가지고 난리이신 분들이 계시고,
어떤 팀장님은 오탈자는 가볍게 넘기시고, 큰 방향성을 제시하시는 분들이 계시죠?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이 차이가 바로 S형과 N형의 성격 유형의 차이입니다.
S형은 Sense의 약자입니다. 센스있는 사람이냐? 그럼 반대인 N형은 센스없는 사람? (하하) 그렇지 않아요. Sense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첫번째 뜻이 바로 "감각"입니다. 즉 감각형 즉 정보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의 기준이 바로 오감을 통해서라는 뜻입니다. S형들은 정보를 보고(눈), 듣고(귀), 냄새맡고(코), 맛보고(혀), 만져보며(손)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반대가 N형이죠. N형은 Intuition에서 이니셜을 따 왔습니다. 맨 앞 글자가 I인데 왜 N을 썼을까요? 네, 맞습니다. I를 쓰면 E형과 I형과 겹치게 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iNtuition으로 두번째 알파벳은 N을 가져와서 표현을 했습니다. 앞으로 소개해 드릴 나머지 두가지 속성에는 중첩이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하하)
Intuition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직관이라고 해서 N형을 흔히 "직관형"이라고 부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S형과 N형의 구분은 바로 정보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죠. S형, 즉 감각형은 오감으로 정보를 받아들인다면, N형은 직관으로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직관으로 정보를 받아들인다는 말이 조금 어렵지요?
그럼 제가 한 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기 이 사진을 보면 뭐가 떠오르십니까?
대답이 다양합니다.
"빨간색, 파란색, 볼펜, 색연필, 길다랗다.."
이런 분들은 백퍼센트 S형(감각형)입니다.
"무지개? 딸기와 포도? 학창시절?"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에게, 말도 안 돼!
하시는 분들은 만퍼센트 S형(감각형)입니다.
왜요? 감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니, 보이는대로 묘사하는게 그분들의 특징입니다.
그런데 무지개 또는 딸기와 포도를 생각하신 분들은 감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즉 보이는대로 사물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의 어떤 것을 떠올리며 정보를 인식한다는 겁니다. 그것과 연관되어 있는 어떤 것. 표현도 어렵죠? 이런 걸 직관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어려운데, 아까 언급한 보고서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보고서를 보자마자 오탈자를 지적하는 사람은 어떤 유형일까요? 네, S형입니다. 오감으로 정보를 인식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바로 오탈자가 보이는 겁니다. 그런데 N형은요. 직관형이라고 오탈자를 못 보는 것은 아니에요. 근데 S형보다는 잘 발견하지 못해요. 왜냐구요? 정보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보고서의 전체적인 디자인, 흐름 등을 먼저 받아들입니다.
이걸 쉽게 얘기하면 S형은 나무를 보고, N형은 숲을 본다고 합니다. S형은 세세한 정보를 오감으로 받아들이고, N형은 정보를 크게 보고 전체적으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 자체가 다르니 S형과 N형이 서로 대화를 하면 말이 안 통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회의를 할 때도 N형은 사안의 큰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S형은 하나하나 세세한 내용들을 점검하니 S형은 N형이 세심함이 부족하다고 일을 대충 처리하는 것 같이 느껴지고, 반대로 N형은 N형 나름대로 S형이 작은 것에 집착하는 사람처럼 보이는 겁니다.
이러니 브릭스와 마이어스가 당연히 사람들간의 가장 큰 갈등요소로 S형과 N형의 차이를 꼽은 이유이기도 하는게 이제는 이해가 되시죠?^^
그럼 다음 시간은 세번째 성격구분인 F형과 T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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