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MBTI 마지막 이니셜인 J형과 P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자! 박수!!! 짝짝짝짝~~~
이 유형을 나누는 기준은 바로 "생활양식"입니다. 생활양식이라고 하니, 조금 애매하죠? 라이프스타일? 이게 더 나을 려나요? 이 말도 다소 이해하기가 어렵지요?
브릭스와 마이어스가 앞의 세개의 이니셜이 똑같은 사람을 발견했는데, 뭔가가 다른 겁니다. 즉
EST형
에너지를 바깥으로 쓰고(외향형),
정보를 오감으로 인식하고(감각형),
논리에 입각해서 판단을 내리는(사고형),
사람인데, 뭔가가 다른 두 사람이 있었다는 겁니다.
계속 고민을 하다가 마지막에 추가한 것이 바로 이 J형과 P형입니다. MBTI의 기원에 대해 제가 말씀드렸었죠? 사실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 칼 융이 심리유형으로 분석을 한 것이 딱 J형 P형 이전의 3가지입니다. 어떻게 보면 브릭스와 마이어스가 칼 융의 힘을 빌렸지만, 그걸 발전시키면서 추가한 것이 이 마지막 이니셜입니다.
생활양식, 라이프스타일이 조금 어려우신 분들은 그냥 자신의 방 상태를 보시면 됩니다. 직장인이시라면 본인의 책상 상태가 바로 그겁니다. 어떤 분들은 막 어지럽혀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분들은 칼같이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게 바로 J형과 P형을 구분하는 결정적인 기준입니다. (*물론 엄마가 치워준 방상태, 상사가 눈치줘서 치운 책상상태는 해당 안 되는 거 아시죠? (하하))
J형은 Judging의 약자입니다. judge는 판단하다, 라는 뜻이죠. 그래서 우리말로는 "판단형"이라고 합니다. 판단? 어디서 많이 들어봤죠? 네, 세번째 이니셜인 T형과 F형을 가르는 기준이었던 "판단의 기준"에서 들으셨습니다. 판단이라는 말이 나오니 갑자기 헛갈리실 겁니다. 외부로 드러난 생활양식(라이프스타일)이 판단형이다? 어떤 말일까요? 어렵지요? 저는 그래서 되레 "계획형"이라는 말이 우리말로는 더 와닿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책상 정리를 깔끔하게 하는 사람들은 보통 다이어리도 깔끔하게 오늘 할일 리스트를 1번부터 10번까지 다 적어놓습니다. 그 옆에 시간까지 세세하게 기록합니다. 즉, 외부로 드러난 생활방식을 계획적으로 운영한다는 겁니다. 굳이 왜 Judging 이라는 표현을 썼을까,를 추론해 본다면 외부로 드러난 삶의 순서를 판단하고 계획에 집어넣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 P형은 무엇일까요? Percieving의 이니설을 땄는데, 우리말로는 "인식형"이라고 번역합니다. 외부로 드러나 생활양식을 인식한다?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싶지요? (하하) 제가 P형들은 책상정리 잘 안 한다고 했죠? 정리 잘 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무계획적입니다. 계획을 잘 짜지 않고, 그때그때 상황을 즐깁니다. 즉 외부에 별로 판단을 내려 계획하지 않고, 그 외부환경을 그대로 인식하고 즐긴다는 말입니다. 책상이 무질서하게 되어 있어도 판단하지 않고, 그저 인식합니다. 받아들인다는 거죠.
J형과 P형의 차이점은 책상이나 방 정리 상태이기도 하지만, 이미 말씀드린대로 계획을 세우느냐, 안 세우느냐에 따라서도 판단(?)이 가능합니다. 여행 가기 전에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세세하게 계획을 세우는 스타일이냐, 계획 없이 들린 박물관이 너무 좋았어, 하는 스타일이냐.
자!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갔습니다. 우도에 들어갔다가 너무 우도 경치가 좋아서 마지막 뱃편을 놓쳤습니다. J형과 P형 중에 누가 짜증이 날까요?
J형요?
정답은 둘 다입니다. 일정이 어그러졌으니 당연히 모든 사람들이 짜증이 나겠지요. 근데 P형은 원래 계획도 세세하게 안 세운데다가 상황을 그대로 인식한다고 했죠? 그래서 쉽게 짜증에서 벗어납니다. 이렇게 된 거 여기서 재밌게 밤을 보내자 하고 융통성 있게 적응합니다. 하지만 J형은 당초 세세하게 세운 계획이 꼬여버려서 어떻게 해야 할지 대책 마련에 고민이 큽니다.
이제 감이 오시나요?^^
여기까지 MBTI의 4가지 이니셜에 대한 공부를 다 마쳤습니다.
각 이니셜마다 2개의 성향이 있으니, 이론적으로 4개 이니셜 * 2개의 유형으로 총 16개의 성격유형 조합이 나오게 됩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각 성격유형의 특징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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