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를 알면 직장생활도, 연애도 어려울 게 없다 #4 : MBTI T형(사고형)? F형(감정형)?

이번 시간에는 MBTI 세번째 이니셜인 T형과 F형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을 살짝 반복하자면

 

E형과 I형은 "에너지의 방향"이 기준이었고,

S형과 N형은 "정보의 인식방법"이 기준이었습니다.

 

그럼 T형과 F형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바로 "판단의 기준"입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 어떤 식으로든 판단을 하게 되는데요. 그 판단의 기준의 논리를 기준으로 하는지, 감정을 기준으로 하느지에 따라 갈리는 겁니다.

 

T형은 Thinking의 이니셜을 땄습니다. 우리말로는 "사고형"이라고 부릅니다. T형은 어떤 판단을 논리, 이성에 따릅니다. 판사와 같다고 할까요? 법전과 과거 판례에 입각해서 냉정하게 판단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럼 반대로 F형은 뭘까요? Feeling의 이니셜을 딴 것이고, 우리말로는 "감정형"이라고 합니다. 감정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이 아니라, 놀리보다는 감정에 판단의 기준을 더 많이 둔다는 말입니다. "감정형"이라는 말 대신에 "공감형"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학생이 아침에 할머니가 아프셔서 병원에 들렀다가 9시 수업이 시작인데 그만 10시에 등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각을 하게 된 거지요.

 

자, 그 학생이 교실에 들어갑니다. 

수업 중이던 선생님이 T형 선생님과 S형 선생님이 있습니다. 각기 어떻게 반응할까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T형 선생님은 바로 복도에 나가서 손들고 있으라고 합니다. F형 선생님은 어찌된 일인지 먼저 사정을 물어보고, 이야기를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할머니는 괜찮으시냐고 물어보면서, 자리에 가서 앉으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T형 선생님은 냉혈한이죠? 천하에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으로 들리죠? 아직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쉬는 시간 종이 울리자, T형 선생님이 복도에 나가서 늦은 이유를 묻습니다. 고개를 끄덕이고는 할머니 안 좋으시면 조퇴하라고, 대안을 제시합니다. F형이 비해 공감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감정이 메마른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어떤 일을 판단할 때, 공정성에 기반한다는 겁니다. 일단 지각을 했으면 어떤 사유라도 불문하고 공정하게 처벌(복도에서 손 들고 서 있기)을 받는다는 기준 말입니다. 

 

그런데 F형은 상황에 따라 모두 다르니 말 그대로 케바케가 됩니다. 어떤 학생은 할머니가 아프셔서, 어떤 학생은 차가 막혀서, 어떤 학생은 어제 공부하다가 늦게 자서, 어떤 학생은 몸이 아파서 이유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 상황 하나하나에 공감하기 때문에 케바케가 되는 거죠. T형 입장에서 말도 안 되는 겁니다. 황희 정승 이야기 많이 아시죠? 니말도 옳고, 니말도 옳다. 전형적인 F형이신 거죠. 

 

이제 어느 정도 구분이 되셨나요?

 

그럼 다음 시간에는 MBTI의 마지막 이니셜 J형과 P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도 잔뜩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