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소설 리뷰85 연필로 쓰기 - 김훈작가를 닮고 싶다 김훈 작가. 더 설명이 필요할까 싶다. 지인의 추천으로 집어 든 '남한산성'. 그와의 첫만남은 그닥 즐겁지는 않았다. 간결한 그의 문체는 어린 나에게 매정한 선생님 같았다. 몇해가 흘렀다. 나의 글이 맘에 들지 않았다. 그가 떠올랐다. 다시 집어든 남한산성은 역시 내게 붙지 않았다. 근데 에세이라면, 왠지 맞을 것 같았다. 자전거여행. 연필로 쓰기.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어제 받았다. 연필로 쓰기를 시작했다. 목차를 훑다 나이듦에 관한 장에 눈이 멈췄다. 흔한 장례식장의 묘사. 김훈 작가 또한 칠순이 넘어 이제는 친구를 먼저 보낼 일이 많단다. 식장에 들어서 고인이 된 친구 아들에게 건네는 형식적인 인사. 딱히 마음에 들지 않지만, 딱히 다른 표현도 없다. 나만 느끼는 게 아니었구나. 동시대 최고의 작가도.. 2019. 9. 29. 이전 1 ··· 19 20 21 2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