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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기욤 뮈소

기욤 뮈소의 10번째 소설: 당신 없는 나는? (완독리뷰 - 스포 거의 없음)

by 북노마드 2021.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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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뮈소의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완독했습니다!

제가 읽은 기욤 뮈소의 10번째 작품입니다. 

그후에
7년후
내일
천사의 부름
종이여자
센트럴 파크
인생은 소설이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가 아니군요. "당신 없는 나는?" 을 완독했습니다. 

출처 : https://pedia.watcha.com/ko-US/contents/byPN224

연달아 기욤 뮈소의 소설들을 탐독하다 보니 제목마저도 헛갈리네요. 주인공들도 여기저기 혼재되어 버리는 것 같구요.(하하) 고백하건대, 처음 충격적으로 읽었던 "구해줘"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소설들은 머릿속에서 서로 뒤죽박죽이 되어 있습니다. 

센트럴 파크를 읽은 기억은 아주 사그라져 버렸습니다. 지난 블로그를 통해서, 아 맞다! 이것도 읽었었지, 이런 셈이 되네요.

이렇게 보면 과연 제가 읽은 소설들이 내 머릿속에 어떠한 형태로 남는지 의아할 지경입니다. 그러니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 읽고 나서 멈춰서서 리뷰를 해 보는 습관도 좋은 것 같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콩나물 시루에서 물이 다 빠져나가버리지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 물을 먹고 콩나물이 무럭무럭 자라듯 우리의 창조성, 그리고 글쓰기 능력도 그처럼 부지불식간에 자라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읽고, 계속 쓰기를 그만두어서는 안 되는 일인지도요.

 

무튼 제 머릿속에 심상으로 아주 강렬하게 남은 기욤 뮈소의 소설들을 굳이 꼽자면, 

첫번째로 읽었던 "구해줘". 뮈소를 처음 알게 된 소설이라 그 반전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맙니다. 

2021.06.07 - [누구에게나 먹히는 글쓰기 비방! (쉿!)] - "구해줘"를 통해 알아본 기욤 뮈소의 글쓰기 방법

 

"구해줘"를 통해 알아본 기욤 뮈소의 글쓰기 방법

일전에 미스터리에 사족을 못 쓰는 이유라는 포스팅에서 기욤 뮈소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대단한 사람은 누굴일까? 2021.05.19 - [누구에게나 먹히는 글쓰기 비방! (쉿!)] - 당신이 미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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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세번째로 읽었던 소설인데, 제목은 헛갈립니다. 아마 "천사의 부름" 같습니다. 자살을 결심하지만, 어떤 여자아이 때문에 목숨을 구했고, 나중에는 그 여자아이를 구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는데, 그 과정에서 당연히 운명적 사라옫 만나게 되구요. 그 세세한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여자아이와 단 하루를 보내는 장면 (*야한 것이 아니라, 같이 음식을 해 먹으면 인간적 감장을 나누는 장면)이 잊혀지지 않고 뇌리에 박혀 있습니다.

 

2021.06.18 - [누구에게나 먹히는 글쓰기 비방! (쉿!)] -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우리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다." - 빅토르 위고 명언(ft. 기욤 뮈소의 "천사의 부름")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우리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다." - 빅토르 위고 명언(ft. 기욤 뮈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우리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다." - 빅토르 위고 넘나 멋집니다. 기욤 뮈소의 "천사의 부름"을 읽고 있습니다. 이 구절을 인용하는 지점에서 진심으로 울 뻔 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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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는 "종이여자"입니다. 뮈소의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스릴러를 많이 배제하고, 로코를 보는 듯한 소설이었습니다. 꽤나 두꺼웠고, 뮈소가 즐겨 쓰는 반전도 별로 나오지 않아 읽는 중간 중간 주춤할 때도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뮈소의 다른 소설들과 다른 어떤 책이라는 느낌으로 강력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2021.07.08 - [소설 리뷰] - 기욤 뮈소의 "종이여자": 전개는 다소 느린 듯하지만, 반전에 혀를 내두르다 (스포없음)

 

기욤 뮈소의 "종이여자": 전개는 다소 느린 듯하지만, 반전에 혀를 내두르다 (스포없음)

종이여자. 기욤 뮈소의 7번째 작품입니다. 구해줘. 그후에. 천사의 부름. 내일. 7년후. 인생은 소설이다. 그리고 7번째 종이여자. 페이지 터너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매 페이지마다 새로운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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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시 "당신 없는 나는?"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전작들보다는 다소 시들해졌고, 무엇보다 뮈소가 그리는 인물관들의 허술함이 약간은 눈에 띄었습니다. 아무래도 뮈소의 소설들을 10번째 보면서 나름 객관적인 눈이 생겼다고 할까요?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 (하하)

이를테면, 가브리엘이라는 여주인공의 심연에 자리잡은 근원적인 두려움, 사랑에 대한 열망을 유일하게 꿰뚫어본 남주가 마르탱인데요. 사실 이렇다할 논리적 설명은 없습니다. 부모없이 자라서 그런 것도 아니고, 뮈소의 리즈들은 다소 그런 성향들의 여자들로 그리는 듯한 기분입니다. 아니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안에 광활한 우주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의도적인 공감을 유도하는 장치일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뮈소의 주된 특기인 반전과 앞뒤의 빈틈 없는 짜임새(플롯)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제는 읽으면서도 

괴도(아키리엘?.. 벌써 이름이 가물가물)이 남주인 마르텔과 부자지간이든지, 아니면 가브리엘과 어떤 관계가 있겠구나. 세 사람간 어떤 사람과는 분명 운명적 사랑의 관계겠구나.

싶은 퍼즐의 완성모습은 그려지지만, 이게 사실 뮈소가 자신의 소설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지향점(*돌고 돌지만, 결국 만나는 운명적인 영원한 사랑의 완성)인 것 같아 거기에 대해서는 딱히 꼬집어서 비판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뮈소의 인터뷰에서 본인 스스로 소설 속의 소재, 사건은 본인이 정말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대변해 주는 장치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하니까 말입니다.

등장인물의 등장.

각자의 사정.

사건의 전개, 그 속에서의 우연한 만남(*하지만 결국 종국에는 운명으로 귀결되는...).

뮈소가 좋아하는 글쓰기 방식, 퍼즐의 움직임들이 살짝씩 보이지만, 그래도 역시 뮈소의 소설에 빠져드는 것은 뮈소만이 가지고 있는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진심 부럽습니다.

여러분도 이 더운 여름에 저와 함께 

뮈소 하실래예?

출처 : https://www.millie.co.kr/h4/author/guillaumeMusso/

그럼 항상 행복하십시오!

 

ps. 참고로 제가 읽은 기욤 뮈소의 소설 10권 중 7권은 밀리의 서재에서 전자책으로 읽었습니다^^

 

2021.04.14 - [생활 속 Tip] - 밀리, 리디 다 사용해 봤는데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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