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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

라오어의 무한매수법 3개월차 후기 (ft. 수익공개!!!)

by 북노마드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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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어의 무한매수법 3개월차입니다.

 

1개월차 수익 다시 공개해 드립니다. 25회차에 매도가 되었고 원화로는 약 4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라오어의 무한매수법 1개월 후기 (ft. 수익공개!!!) (무한매수법 양식 다운 받아가세요!)

라오어의 무한매수법 들어보셨나요? 여기 들어오셨으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자는 의사로 자신이 개발한 투자법으로 10억씩 운영을 하며, 현재 바로 여기에 무한매수법의 특별함이 있다. 라오

booknomad.tistory.com

다시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1) 수익율 : 9.46%
2) 수익금액 : 372.98$ (원화 : 약 40만원)
3) 매수기간
: 월력기준으로 약 1달
: 평일기준으로는 25회차 (*책에서는 맥스 40회차로 계산)

 

1개월차는 투자원금을 천만원으로 했습니다.

 

문득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라오어님은 억 단위를 굴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천만원이 아니라, 4천만원을 정도로 뭉치를 키우면 2달에 4백만원(4천만원의 10%)의 수익이, 즉 한달에 투자로만 2백만원을 벌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을까요?


1. 투자재원의 10%의 허상

 

- 실제 라오어의 무한매수법을 한 번이라도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한매수법의 핵심은 "평단가를 지속적으로 낮추기"입니다. 자신의 평단가보다 낮을 경우에는 계획했던 분할원금을 모두 사용하고, 자신의 평단가보다 시세가 높을 경우에는 계획했던 분할원금의 절반만 사용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천만원을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계획을 한다면,

 

이것을 40분할을 합니다. 즉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분할원금은 25만원입니다. 

 

 

일단 종목을 정했는데 주가가 1주당 12만원 정도 합니다. 그러면 최대 2주를 사는 게 원래의 계획입니다.

 

그런데 주가는 매일 변동합니다. 일단 12만원할때 2주를 샀습니다.

 

12만원 * 2주 = 24만원. 나의 평단가(1주당 평균단가)는 12만원입니다.

 

다음날 12만원보다 오를 수도 있고,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나의 평단가인 12만원보다 낮으면 그 다음날 분할원금 25만원을 모두 소진합니다. 즉 2주를 모두 사는 겁니다. 

하지만 다음날 12만원보다 비싸질 경우에는 나의 평단가인 12만원보다 높기 때문에 평단가를 낮춰야 하니 분할원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1주만 삽니다. 

 

내 평균보다 높으면 절반만 사고, 내 평균보다 낮으면 모두 사서, 매일 적립식으로 평단가를 낮춰가다가 어느 순간 급하게 반등하는 상승장에서 수익을 보고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천만원의 10%인 백만원을 벌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는 7백만원 ~ 8백만원 정도가 소요되고, 그것의 10%이므로 7십만원이나, 8십만원에 그치게 됩니다. 

 

게다가 제가 처음 매도되었던 것처럼 생각보다 상승장이 빨리 오게 되면 40회차를 모두 채우지 않는 25회차에도 매도가 되기 때문에 그 금액은 더 작아집니다.


2. 그래서 생각한 편법

 

그렇다면 실제로는 내가 총재원을 2천만원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3천만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투자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편법입니다. 40회차를 거의 채울 일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0에서 25회차 정도에 매도되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30회차가 다 채웠는데도 매도가 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시작한 3배 레버리지 ETF는 Bulz와 Tqqq였는데, 둘다 지독한 하락장이라서 어떨 때는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거의 30회차 내내 마이너스 5~10%를 유지했습니다. 평단가를 낮춰도 워낙 매섭게 폭락을 하니 덜컹 겁이 났습니다. 

 

<지난 1개월간 TQQQ 주가추이>

 

<지난 1개월간 BULZ 주가추이>

그래서 30회차에 다 올 때까지 계속 마이너스였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당연히 추가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 고생했습니다. 다른 종목에 물려 있던 종목들을 손절해서까지 마이너스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 무한매수법을 메꾸기로 했습니다. 


3. 겨우 돌아선 플러스와 과욕

 

30회차를 넘기고 나서야 플러스로 전환되었습니다.

 

BULZ가 30회차로 마감했을 때 8.23%까지 플러스로 전환되었고, TQQQ는 34회차 마감시에 4.64% 플로스로 전환되었습니다.

 

사실 BULZ는 아직 10회차의 여유가 있어서 하루만 더 가면 목표 수익율인 10%를 채울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40회차까지 6회만 남겨둔 TQQQ는 약간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바로 다음날 마이너스가 이루어지더니 목요일 장 선물시장에서는 또 하락장이었습니다. 안 되겠다, 몇 회차 안 남았는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웠지만 어쩔 수 없이 매도를 했습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그날 실제 장에서 다시 플러스로 시세가 전환되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반대로 더 내려갔다고 하면 정말 뼈가 아팠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걸 경험하고 나니, 앞으로의 무한매수법도 상당히 고민이 생겼습니다.

 

원칙대로 40회차를 다 세운다고 꼭 플러스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 같다.

 

앞으로도 40회차를 거의 다 채운 지금과 유사한 상황에 직면하면 판단이 쉽지 않을 것 같다.


4. 2회차 매도까지 한 지금까지의 교훈

 

아직까지 이 고민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꼭 10% 목표를 두지 않고, 8.23%에 BULZ를 매도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두고두고 남습니다만, 그렇게 따지면 2%, 1% 수익에도 만족하다는 논리 또한 만들어질텐데, 그러면 사실 이렇다할 돈을 벌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소소한 수익이야 남길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이것 또한 대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의 교훈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총재원에 대한 편법은 사용하지 말라. 절대로! 

- 어차피 20회차~30회차 사이에 매도될 거니, 가상의 재원이 있다고 뭉치를 키워서 시작을 할 경우 이번처럼 긴 하락장과 만나게 될 경우 대응이 안 됩니다. 심적으로 상당히 불안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40회차를 모두 채울 수 있는 재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2) 확실하게 원칙을 지켜볼 것!

- 사실 라오어님은 무한매수법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40일에서 길게는 80일까지 긴 싸움이 될 것이다. 80일이면 4개월입니다. 엄청 깁니다. 총 재원이 확실히 있다면 그걸 위해 버티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재원이 부족해서 30회차를 갓 넘겼을 때 수익률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매도를 했습니다. 관련하여 책 내용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 둘째, 매도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

필자가 주변에서 굉장히 많이 본 상황이다. 무한매수는 총 40회차 분량 중에서 1회차 분을 0.5회차씩 쪼개 매수하기 때문에 원금을 소진하기까지 장이 열린 날을 기준으로 짧게는 40일, 길게는 80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 긴 하락장 끝에 평가액이 플로스로 돌아섰을 때에 "매도를 지키지 않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그동안 마이너스였던 평가액에 매일 매수하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기 때문에, 플러스가 되는 그 순간이 오면, 10% 수익 매도를 기다리지 못하고 0% 또는 1% 수준에서 매도해버리고 종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행동을 반복하게 되면 사이클마다 수익을 얻지 못하며,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떨어뜨리게 된다.   - 라오어의 무한매수법 中

 

3) 가능하다면 상대적 저점에서 시작해 볼 것!

- 사실 이 방법은 이 무한매수법에도 일종의 타이밍을 재는 방법이라, 저도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라오어님이 무한매수법을 만든 이유가 시세에 취하지 않는 기계적 매매를 통한 수익 실현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 방법은 시세예측이 불가능한 주식시장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최근 3개월간 평균 지점을 정해서 들어가는 방법 등 제 나름대로의 기준점을 설정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외려 그 시점을 따지다가 무한매수를 시작하는 시점 자체가 늦춰지는 게 아닐련지 하는 생각도 드는 요즘입니다.

 

4) 무한매수법 V2의 방법 적용!

- 책이 아닌 카페에 보면 버전 2가 나와 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복잡한 걸 싫어하고, 기본 방법론에 덕지덕지 새로운 방법이 추가되면 편법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즉 나만의 방법을 적용해 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라오어님이 직접 만든 방법이니 적용해 볼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책에 나와 있는 원래 방법을 지키되, 20회차 이상시에 5%와 10%를 반반씩 분할매도하는 방식은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20회차가 넘어가면 뭉치가 커지는 대신, 불안감도 커지기 때문에 절반이라도 5%나 10% 매도하여 이익을 실현해 놓으면 심리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자, 그럼 또 3회차를 조만간 시작해 보고, 그 기록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도 성투하셔서 부자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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