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웹소설 작가의 가장 기본적인 자질은 "성실함"이라고 합니다. 왜냐면 실제로 웹소설을 연재하면 하루에 최소 5,000자를 써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주 5회입니다.
그런데 5,000자를 쓰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2.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스티븐 킹이 말합니다.
# 새로운 집필 장소에 들어가 문을 닫을 때 쯤에는 하루의 목표량도 정해놓았을 것이다. 육체적인 운동을 할 때처럼 글쓰기에서도 처음에는 목표는 낮게 잡아야 실망하는 일이 없다. 하루에 1천 단어 정도가 좋겠다. 그리고 (기왕 너그러운 자세를 보였으니) 적어도 처음에는 하루에서 일주일쯤은 쉬어도 좋겠다. 그 이상은 안 된다. 더 쉬게 되면 이야기의 긴박감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일단 목표랑을 정했으면 그 분량을 끝내기 전에는 절대로 문을 열지 않겠다고 다짐하라. 종이 또는 플로피디스크에 그 1천 단어를 옮겨놓는 데 열중하라. (중략) 자, 여러분은 이제 자기만의 방에 들어왔고, 커튼도 쳤고, 문도 닫았고, 전화 플러그도 뽑아 놓았다. 텔레비전도 박살냈고, 하늘이 무너져도 매일 1천 단어씩 쓰겠다고 결심도 했다.
자, 1,000자를 쓰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계속해서 저 또한 차일피일 소설 쓰는 것을 미루는 버릇이 있어서 안 되겠다 싶어서 목표를 낮게 잡았습니다. 30분은 적은 것 같고, 하루에 1시간은 무조건 쓰자, 그때는 정말 안 써져도 그냥 핸드폰은 저만치 뒤에 두고 워드 앞에 앉아 있자, 마음 먹었습니다.
주중에 글을 하루 이틀 못 썼으니, 주말에 몰아서 하루에 2시간, 3시간씩 써야지.
이런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덜컹 겁나서 못 씁니다. 20분, 30분도 제대로 못 쓰는 사람이 2시간이라뇨.
저는 그래도 하루에 20분은 - 아침형 인간을 하는 날이면 - 글을 쓰는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명절 핑계, 허리 아프다는 핑계로 아침형 인간도 제대로 지키지 않으니, 글을 쓴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아, 블로그 글 말구 말입니다. 정말 제가 쓰고 싶은 "소설"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1시간 알람을 설정하고 딱 1시간을 썼습니다. 얼마나 썼을까요? (*확실히 이럴 때는 스마트폰보다는 스톱워치가 짱인 듯싶습니다)
워드로는 글자 포인트 10으로 약 3페이지 정도 분량인데 딱 1083자입니다.
▶ 오늘 쓴 소설 링크 드립니다. 이 정도 양입니다.
단어수입니다. 문자수 아닙니다. (워드에서 영역 잡고 검토 - 단어 개수 클릭하면 확인 가능)
즉, 스티븐 킹이 권장했던 하루 천자를 쓰려면 최소한 하루에 1시간은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것은 루틴으로 정해 놔야 합니다. 이를테면
자기전 1시간, 즉 9시부터 10시
또는 일어나서 1시간, 즉 4시부터 5시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정해 놓은 시간에는 그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하면 안 됩니다. 갑자기 소설을 위한 자료조사를 해야 해서 인터넷 서핑을 한다든지, 아이디어 구상을 위해서 다른 소설책을 훑어 본다든지 하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고, 오로지 "소설"만을 써야 합니다.
그래야 합니다. 이걸 자신의 루틴으로 정해 놓으셔야 합니다. 저는 이걸 신성한 루틴이라고 정의해 보겠습니다.
My holy routine
그러니까 하루에 5천자를 써야 하는 웹소설 작가의 경우에는 단순계산으로 - 쉬는 시간, 글이 잘 안 써져서 멍 때리는 시간 감안하지 않고 - 최소 5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직장인이 하루 8시간 근무하죠? 그러니까 전업작가를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저는 직장인이면서 나중에 소설가를 꿈꾸면서 현재는 습작을 하고 있습니다. 독서리뷰를 많이 남겨 드리는 이유도 습작기간으로 더 많은 작품들을 제 안에 집어넣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책은 정말 많이 읽는 편이라고 자부하는데, 아웃풋, 즉 실제로 소설 쓰기가 부족한 것 같아 앞으로는 하루에 1시간은 엉덩이를 의자에 붙여놓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응원해 주시고, 혹시나 저처럼 소설가 지망생(웹소설 지망생, 작가 지망생) 분들은 이 글이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항상 행복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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