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허탈함, 허무함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왜 허탈함을 느끼는가?
말하기 좋아하는 괴짜 철학자들이나 신비론자들은 아마도 니 인생에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기 때문이라고 할 겁니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그런가 싶습니다. 혹 하는 거죠. 생각해보니 요새 연애도 안 하고, 만나고 있는 사람도 없으니 그런 것 같다, 라고 생각하고 사랑을 찾기 시작합니다. 비극은 바로 그 곳에서 시작되는 데 말입니다.
사랑해 보셨죠? 사랑은 나무를 심는 것과 같습니다. 씨를 뿌리자마자 바로 웅장한 나무가 되지 않듯이 꾸준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게 사랑인데, 사랑을 찾아 헤매니 이룰 수가 없는 겁니다.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라는 노래 가사처럼 만나고 바로 사랑에 빠지면 좋겠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랑을 좇아서는 그 허탈함은 더욱 커질 뿐입니다. 도대체 내 이상형은 어디에? 이런 생각을 버리세요. 그럼 어떻게 하냐구요?
지금 여러분의 시간을 알뜰하게 채우세요.
언제 파이썬 배워서 프로그래밍 좀 한다는 소리 듣겠니? 이런 식으로 책 읽어서 언제 수많은 지식을 쌓겠니? 이제 문법 공부해서 언제 외국인하고 회화 한 마디 하겠니? 블로그 따위 해서 돈 번다는 사람 못 봤다.
이런 생각해 보셨죠?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은 대다수 허탈하실 겁니다. 저런 생각하면서 정작 지금 해야 할 것을 뒤로 미루고 유튜브 보고 넷플릭스 보실 거니까요. 그 순간 허탈함은 더욱 깊어집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아, 이럴 시간에 뭔가 하나라도 해야 하는데. 그건 인지하고 있는데 애써 무시해버리고 시간을 허망하게 써 버리니 계속 되는 게 없는 겁니다.
시간을 알뜰하게 쓴다고 여러분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못 합니다. 성공이란 것은 - 일단 성공에 대한 철학적인 논쟁은 차치하고 세속적으로 부와 명예로 국한하겠습니다 - 운과 노력의 조합물이니까요. 어쩌면 타고난 사주의 영역일지도 모릅니다. 어떤 걸 시도했는데 영원히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영 재주가 없는 분야가 누구나 있거든요. 그런데 해 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내 안의 잠든 식스팩을 헬스를 해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깨울 수 없듯이, 진리는 단순한 겁니다.
그냥 해 보세요.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것들로 시간을 채우세요. 도톰한 게 다리속 살처렁 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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