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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초고속 말문 트기

영어듣기실력, 하룻밤만에 향상시키는 비기 대공개!!!

by 북노마드 2022.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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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영어가 들리기 시작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영어 전문가들이 무작정 듣기 보다는 읽기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그런데 저는 수많은 영어원서를 읽어왔습니다. 소설이 실생활에 밀접한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고 추천을 해서 한글로도 소설을 별로 읽지 않는 시기에 영어로 소설을 읽던 시절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영어원서, 영어소설들을 읽었는데도 제 영어 듣기실력은 늘 제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영어듣기가 수월해졌습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밝혀 드리겠습니다. 그러자면 읽기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하니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읽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1. 읽기를 추천하는 대표적인 영어 전문가들

 

1) 오성호 선생님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외대 통번역대 출신의 영어강사입니다. 이 분은 영어학습법 관련 책에서 수없이 많이 읽기를 강조합니다. 

 

대표적으로 오성호 선생님이 썼던 <10년 내내 초보인 당신을 위한 오성호영어책>에 황당 Q&A가 있습니다. 가져와 보겠습니다. 

 

Q. 나오는 단어는 대충 알겠는데 문장 이해가 안 되는 이유가 뭘까요?
A. '대충' 알기 때문이에요.

Q. 이번 방학에는 영어를 끝내려고 굳게 마음 먹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
A. 우리말은 언제 끝낼 예정이죠? 언어에는 끝내고 그런 거 없습니다.

 



Q. 중학교 때부터 영어 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왜 영어가 안 되는 거죠?
A. 10년 동안 한 거 아닙니다. 시작을 10년 전에 했을 뿐이에요.

Q. 단어를 빨리 외우는 방법은 뭐죠?
A. 단어는 외우는 것 아닙니다.

Q. 단어장, 어떻게 정리하는 게 가장 효율적일까요?
A. 갖다 버리세요.

Q. 토익, 토플 시험을 잘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A. 시험 공부 안 하면 됩니다.

Q. 이제 고급영어를 하고 싶은데요.
A. 고급영어? 그럼 지금까지 한 건 '저급영어'라는 말씀?

Q. 왜 꼭 영영사전을 봐야 해요?
A. 우리말 배우는 외국인이 "왜 국어사전을 봐야 하죠?"하면 뭐라고 하실래요?

Q. 영어가 잘 안 들려요.
A. 이비인후과 가서 청력 검사 받아보세요.

Q. 몰라도 무조건 받아쓰다 보면 듣기가 늘겠죠?
A. 모르는 걸 무슨 수로 받아쓰나요?

Q. 단어는 다 들리는데 문장 이해는 잘 안 되거든요. 일단은 괜찮은 거죠?
A. good 들리고 morning 들리는데 Good morning 뜻은 모른다는 게 괜찮은 건가요?

Q. 해석이 빨라지면 영어가 느는 게 맞죠?
A. 해석을 안 하는 게 영어가 느는 겁니다.

Q. 여섯 달만 하면 CNN 뉴스가 들린다는데 사실인가요?
A. 들리긴 들립니다. 이해가 안 될 뿐입니다.

Q. 고등학교 때 영어 실력이 대학 올라온 다음에 줄었어요.
A. 1년 만에? 미국에서 10년 살다 왔어도 우리말 실력 안 줄어드는 사람은 뭔가요?

Q. 영어가 괜히 싫은데 어쩌죠?
A. 영어는 그런 말 안 하던데. 둘 사이에 뭔가 오해가 있는 거 아닐까요?

Q. 아이들은 문법 몰라도 영어 하는 데 지장 없다면서요.
A. 미국 아이들이나 그렇죠. 우리는 한국 어른들입니다.

Q. 5년 동안 영어 학원 꾸준히 다녔는데 왜 이렇게 영어가 안 늘죠?
A. 요리 학원만 다니면 요리 솜씨가 늘까요? 혼자 해봐야 늡니다.

Q. 토익 만점인데 실제 영어로 말하는 건 왜 잘 안 될까요?
A. 오락실 자동차 게임 만점 나왔다고 실제 도로에서 운전 잘 하는 거 아닙니다.

Q. 아니, 올해 내 나이가 몇 살인데 중학교 영어를 보라고 하는 거에요?
A. 몇 살인데요?

Q. 미국 사람 하는 말 들어보면 다 아는 건데 왜 내 입에서는 안 나오는 걸까요?
A. 들어서 아는 것과 입에서 나올 정도로 아는 것은 다릅니다. 아직 입에서 나올 정도는 아닌 거죠.

Q. 어휘만큼은 누구 못지않을 정도로 자신 있어요.
A. 대단하시네요. 근데 영어 단어 경시 대회라도 나가나 보죠?

Q. 원어민 발음이 나빠서 들어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A. 우리말 어눌하게 하는 외국인이 나더러 한국어 발음이 나쁘다고 하면 어떤 기분일까요?

 

그런데 이 분도 책에서 명확히 밝히고 있지만 다독만이 최선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영어를 끊임없이 접할 수 있는 환경, 즉 인풋이 충분히 주어지는 환경이라면 굳이 읽기에 중점을 둘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말하기를 끊임 없이 하면서 이해 가능한 표현들을 늘려갈테니까요. 

 

그런데 대한민국에서는 그런 환경이 되지 않습니다. 무작정 CNN, ABC, AFKN을 틀어놓는다고 이해도 되지 않는 낱말들이 귀에 쏙 들어오는 날이 올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눈으로 이해할 수 있는 표현들을 늘려나가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그래서 읽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2) 대두족장 최완규 

 

이 분 또한 외대 통번역 대학원을 나왔습니다. 한때 오성호 선생님과 같이 영어관련 회사인 네오퀘스트를 운영을 했습니다. 이 분 또한 읽기를 강조합니다. 

 

이 분이 책에서도 밝히고 있습니다. 영어로 숨을 쉬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책에서 축구교본만 끼고 살 뿐, 실제로 축구공은 한 번도 안 차 본 "안차바" 선수를 가상으로 만들어서 예를 듭니다. 영어문법, 영어단어책만 들여다보면서, 즉 교본만 보고 실제로 실전 영어를 한번도 접해보지 않고서는 왜 나는 영어가 되지 않지, 라고 하소연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돌려서 힐난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성호 선생님과 같은 맥락으로 지적을 하는 것입니다. 트위터에서 일론 머스크가 하는 트윗을 보고 읽으면서, 게임에서 캐릭터들이 지껄이는 영어대사를 들으면서, 영화를 영어자막으로 읽어내면서 - 우리는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니니, 영어자막을 깔고 보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합니다 - 영어를 늘상 가까이 하다보면 어느 순간 영어의 수준이 높아진다는 말입니다.


2. 다독을 했는데도 영어가 안 들리는 이유는?

 

자, 그래서 제가 저 분들의 말을 믿고, 영어원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많이 읽었습니다. 그런데도 왜 영어가 들리지 않을까, 계속 의아했습니다. 

 

제 답은 이랬습니다.

 

 

아직 읽기가 부족해서이다.

 

실은 이게 맞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게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업무상 다시 영어를 써야 하는 사정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업무도 새로 바뀐 탓에 영어공부를 할 시간이 빠듯했습니다. 제가 뉴욕타임즈를 디지털 구독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걸 읽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택한 방법이 바로 후루룩~~~ 읽기였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질질 끌지 말고 한번에 빠르게 읽어보자는 마음이었습니다. 어차피 뉴욕타임즈 구독료를 내고 있어서 그 돈이 아깝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변화가 생겼습니다. 


3. 이제서야 깨달은 읽기의 비결

 

제가 어린 시절 가장 먼저 접한 영어학습법이 이거였습니다. 

 

최정화 교수님의 영어학습법이었습니다.

 

최정화 교수는 어떻게 하면 외국어 공부를 잘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외국어는 얼마나 꾸준히 집중적으로 반복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어찌 보면 싱겁기 짝이 없는 말이죠. 어느 외국어건 하루 13∼15시간씩 6개월에서 1년만 지속적으로 들으면 누구나 귀가 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안 하고 평생 고민을 안고 살아가지요.”

 

모든 외국어 공부는 양(量)이 쌓여야 한다. 끊임없이 자신을 외국어에 노출시켜야 한다는 것. 그런 전제 아래, 최 교수는 ‘몸통 찾기’와 ‘깃털 찾기’, ‘부닥쳐 배우기’ 등 세 갈래로 나눈 외국어 학습법을 제시한다. 이는 파리 통역번역대학원 카를라 드장 교수에게서 전수받은 것.

 

‘몸통 찾기’는 사전 없이 통으로 읽어 내려가며 전체적인 뜻을 파악하고 글의 맥락과 표현방식에 익숙해지는 방법이다. 들리건 안 들리건 늘 테이프나 방송 등을 틀어 놓아 귓전에서 외국어가 맴돌게 하는 것도 그중 한 방법.

 

‘깃털 찾기’는 양보다 질을 강조한다. 신문 기사나 책에서 열 줄 정도를 암기하거나 10분 정도 라디오를 주의 깊게 청취하는 방법이다. 새로운 단어나 숙어 문장 표현법 등을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해 버린다.

 

‘부닥쳐 배우기’는 외국인과 실제 부닥쳐 깨지는 훈련이다. 말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인데 한국인들은 혼자서만 공부하다 막상 실전에서는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그의 지적.

 

최 교수에 따르면 언어는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게 아니라, 계단식으로 발전한다. 어느 순간 한 단계 올라가고, 어느 순간 ‘귀가 트이는’ 식이다.

 

자! 진작에 알았는데, 한번도 안 써본 방법이 바로 몸통찾기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대충 읽으라는 거였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영어원서를 읽는 스타일은 깃털 찾기였습니다. 영어소설을 보면서도 자주 멈춰서서 오호, 이런 표현은 이렇게 하는구나, 해서 그 표현을 곱씹어보기를 자주 했습니다. 

 

이를테면 이런 겁니다. 

 

On a typical morning, Chrissy Chlapecka lets the dog outside, spends an hour on professional makeup and hair and carefully selects an outfit. 

 

뉴욕타임즈 기사입니다. 이런 걸 볼 때도, 여느때와 같은 아침이었다, 라는 표현을 영어로 on a typical morning이라고 하는구나, 옷을 고른다는 표현도 select an outfit이라고 쓰는구나, 하면서 자꾸 멈췄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냥 대충 보면서 흘러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표현보다는 전체 내용을 먼저 파악하자는 취지로 말입니다. 

 

이런 내용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읽기 속도가 빨라야 듣기도 가능하다. 즉 화자가 말하는 속도보다 본인이 눈으로 읽는 속도(이해도)가 더 빨라야 한다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뉴욕의사의 백신영어"라는 책에서도 같은 내용을 밝힙니다. 

 

"솔직히 제가 보기에도 두 번째 문단의 난이도가 약간 높습니다만 간단한 계산이긴 하지만 계산식과 숫자가 나오는 관계로 첫 번째 문단을 더 어렵게 느끼셨을 분도 계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몇 분을 대상으로 실험한 바에 의하면 만약 제가 끊어 읽기 표시를 해주지 않았다면 의미를 파악하느라 첫 문단에 걸렸던 시간보다 두 번째 문단에 시간이 더 걸렸었습니다. 하지만 끊어 읽기를 하고 보니 어떻습니까? 대부분이 조금이나마 독해 속도가 빨라진 것을 경험하셨을 것이고 실제 독해 속도에서 향상을 보지 못한 분들도 읽기가 훨씬 부드럽고 이해가 잘 되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영어 읽기가 익숙하지 않다면 아무래도 쉽지 않은 독해였겠지만 내용을 파악을 못하신 분 조차도 읽는 자체는 빨라졌으리라고 봅니다.

출처: https://ko.usmlelibrary.com/entry/reading-english-2 [뉴욕에서 의사하기]"

 

 

결론은 본의 아니게 빨리 읽기 시작하니, 영어가 잘 들리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안 들리세요?

 

특히나 영어원서 읽기 엄청 많이 하는데도 안 들리세요?

 

그럼,

 

빨리 읽으셔야 합니다!


이제 영어정복의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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