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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적 리뷰

Into the Book: "백만장자 습관" #2 (완독리뷰)

by 북노마드 2020.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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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해성사

이 책을 발견한 것은 저번주 일요일이다. 의욕적으로 읽어냈고, 아마 첫번째 리뷰를 수요일 밤에 남겼다. 그리고 삼일이 지났다. 솔직히 조금 힘이 빠진다. 사실 이 책은 리뷰 1편에서도 밝혔지만, "잔인할 정도로 현실적이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긍정적 사고를 보기좋게 혼내준다.

실은 내가 올해 초에 조금은 밝아진 것이 긍정적 사고 덕택이다. '부자의 운' 같은 책들을 읽으면서 나는 운이 좋다, 라고 수없이 되뇌이면서 모든 것은 잘 될 것이라고 스스로 주문을 넣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모습을 보기 좋게 깨버리고 있다. 그래서 지금 솔직히 고백컨대 힘이 없다. 실은 이 책이 의도한 바는 이런 무기력함이 아니다. 긍정적 사고만으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행동하라!!! 가 핵심인데, 그래서 실은 이 책은 잠재의식의 활용법이나, 그 행동의 기저를 이루는 의지, 동인을 너무 무시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 책을 깊게 들여다본다면, 그게 아님을 알지만, 책의 많은 부분이 행동하라에 중점을 두다 보니, 나와 같은 해석을 하는 사람들이 다분히 많을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역시 긍정적인 사고는 역시나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게 현실도피라고 말하든 어찌됐든 우리는 그 힘이 아니면 행복하게 살아가기가 힘든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결론은 당신과 나는 운이 좋다, 이 리뷰를 발견한 것만으로도 당신은 복이 넘치는 사람이다. 그러니 웃자! 웃으면서 이 책 리뷰를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Into the Book] "긍정적 태도라는 용어에 그 어떤 마술적인 효과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버려라. 그것은 신비한 것도 아닐 뿐더러 무슨 비법이 숨겨져 있는 것도 아니다. p.62

[About Me] Day by day,in Everyway, I am getting better and better.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프랑스의 약사이자 심리치료사인 에밀 쿠에가 만들어낸 자기 암시 주문이다. 그는 이 주문을 하루에 20번씩 반복하면 실제로 우리의 삶이 긍정적으로 바뀐다고 주장한다. 이 말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고, 이 말을 의도적으로 많이 듣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진실로 그러면 인생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가? 로또의 슬로건(?)처럼 '인생역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가? 인생역전은 너무 거창한 것이니, 그냥 인생도움닫기 정도는 어떤가? 부적은 몸에 지니고 다니기만 해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그래도 나은 편이다. 즉 저걸 암송할 시간이라도 절약해 주지 않는가? 차라리 부적을 지니고 다녀라.

사실 여기까지가 수요일 밤까지의 내 결론이었다. 그런데 삼일이 지나고 주말이 된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저 주문은 필요하다. 인간은 사실 이성과 감정을 동시에 가진 존재이다. 이성적으로는 저 말에 100% 동의하지만, 저런 주문도 없다면 인간은 살아갈 동인을 잃어버린다. 그러니, 긍정적 주문은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낫다, 그리고 그리 되리라 믿는 것이 - 지나치게 긍정적인 것도 경계해야겠지만 - 부정적으로 삶을 바라보는 것보다는 훨씬 심신 건강에도 이롭고, 당신의 미래에도 이롭다고 생각한다.

 

 

[Into the Book] 만약 다른 모든 상황이 동일하다면, 당신이 성공을 위해 10번 시도하는 것보다 성공을 위해 20번 시도하는 것이 아마 성공확률을 2배로 높이는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40번 시도한다면 성공할 확률은 4배로 늘어나게 된다. (중략) 모든 사람들은 타인의 수많은 성공스토리에 대해 읽거나 듣는다. (중략)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원리를 실제로는 믿지 않는다는 사실, 이것은 너무도 놀라운 일이다. p.69

[About Me] 성공은 언제나 무수한 시도이다. 성공은 실패를 거름으로 자라나는 것이다. 이런 말은 정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귀찮기 때문이다. 이건 인정하자. 당신이 게을러서 그렇다. 어떤 것을 시.도.한다는 것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귀찮고 스트레스 받는 것을 굳이 애써 - 그리고 확실히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으니까 - 하려고 하지 않는다.

둘째, 기회비용 때문이다. 잘 알겠는데, 실패하면 그 사업비용은 어떻게 감당을 해? 라고 말한다. 이건 나도 인정한다.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창업하기 딱 좋은 시대라고 하지 않는가? 지식경영시대. 일인 미디어 시대. 책을 내고, 강의를 해서, 실패비용이 적은 사업을 시작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셋째, 무엇을 잘 하는지 모른다. 사실 이걸로 다른 모든 핑계를 흡수할 수 있다. 지식경영? 알겠어. 돈 안 들이는거 오케이. 귀찮은거? 알겠어. 에너지 쓸께. 근데, 내가 남들보다 잘하는게 뭔데? 라고 반문한다. 진실을 말하겠다. 나도 모른다. 니가 알 뿐이다. 그래서 시.도.해보라고 하는 것이다. 너도 모르는 걸 내가 어떻게 알려주겠는가? 그래서 사람들은 토정비결 보고, 그래도 과학적이라고 적성검사 보고 나의 적성을 찾아보겠다고 안달인데, 딱 까놓고 말해 보겠다. 그래서 그대의 적성검사 나올 때까지 넷플릭스 보고 누워 계시겠다고? 그대는 가수하고 싶었는데, 만약에 그대의 적성검사가 엔지니어면 당신은 엔지니어를 하겠는가? 가수라는 꿈을 접고? 솔직해 지자. 그냥 해 보자. 이럴 때는 딱 이말이 옳다. JUST DO IT! 아무리 생각해도 향후 100년 동안 나이키 이 캐츠 프레이즈를 넘어설 캐츠 프레이즈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

 

 

[Into the Book] 당신이 스스로 더 많이 미쳐갈수록, 당신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것이고, 결국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갖고 올 합리적인 결정을 하게 될 가능성은 더 적어진다.  p.106

[About Me] 화를 내봤자 바뀌는 것은 없다. 본인만 말려 죽을 뿐이다. 그 시간에 대안을 생각하자.

[Into the Book] 만약 당신이 삶을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가 목표가 달성되는 '그날'만을 고대하는 것이라면, 그렇다면 그날그날 이어지는 인생은 거의 의미 없는 것이다. 4번의 슈퍼볼 우승팀 코치였던 칙 로리 인터뷰에서 이렇게 답했다.

"당신도 알다시피, 전 정말로 슈퍼볼 우승에 관해서는 별로 흥분되지 않아요. 나를 정말 흥분시키는 건, 바로 슈퍼볼을 향한 끝없는 노력이죠. 매일매일의 연습, 태클과 블로킹에 대한 복잡한 기술을 가라치는 일, 그날그날 느끼는 선수들간의 동료애." p.120

[About Me] 여기까지 읽으면 나를 설레게 하는 목표, 비전이라는 것은 허황된 것일까, 라는 의문에 휩싸인다. 저자인 로버트 링거는 바로 연이이서 이렇게 말한다.

[Into the Book] 내가 4장 '현재를 사는 습관'에서 논의했던 내용이 '당신은 미래를 완전히 무시해야만 한다'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었다. 내가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당신 인생에 의미를 더해 주는 그 어떤 것에 집중하여 열심히 노력함으로써 미래 목적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것, 바로 그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다. p.284

[About Me] 미래의 비전, 목표라는 것은 현재의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내가 긍정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했던 것과 엮어보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드러날지도 모르겠다. 즉, 우리가 본인이 정말 하고 싶어하는 미래의 모습을 명확하게 그린 다음, 그걸 향해 나아가면서 우리는 현실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고, 현실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사실 말이 그렇지,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가 않다.

예를 들어 당신이 가수 지망생이라고 하자. 티브이 나오는 잘 나가는 가수들은 정말 부럽기 짝이 없는데, 나는 언제 앨범을 만들어서, 무대에 올라가서, 티브이까지 나오지 라고 생각하면 정말 까마득해진다. 그렇게 되면 지금 노래를 연습하는 그 과정이 하나도 즐겁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 가수라는 꿈이 정말 자신이 열망하는 일이라면 그래도 집중할 수 있을 것이고, 힘든 현실에 의미를 부여할 때 그때 비로소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긍정적 사고'라는 것이다. 아! 누가 뭐라고 하든 나는 가수가 될 수 있어! 나는 운이 아주 좋으니까!

 

 

[Into the Book] 역사적으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거의 - 물론 있다해도 거의 없다 - 부업을 가진 적이 없었다. 레이저 같은 집중력이 바로 최고로 성공한 사람들의 보편적인 트레이드 마크이다. p.131

[About Me] 아니, 이것 저것 시도해 보라면서요? 라고 나에게 반문할지도 모른다. 이것 저것 시도해 보라. 아직 자신이 잘하는 것을 못 찾은 사람에게는 당연히 그러해야 한다. 그런데 하다 보면 어? 이건 내가 생각해도 좀 잘하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는 일이 있다. 그것을 찾았을 때 레이저를 사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리고 최고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적당히 살고 싶은 사람들은 부업 가져도 된다라고, 감히 얘기해 본다. 단, 크게 성공할 성공은 접어라. 단순히 생각해도 답이 나온다. 나는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그림도 잘 그리는데? 연예인들 중에 그런 사람들 좀 있다. 본인 전시회로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 디스할 생각이 아니다. 그 사람들의 재능 인정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우리가 놀고 먹는 시간에 그걸 했을 것이다. 진리는 단순하다. 1편에 나왔듯이 '행동은 결과를 초래한다'. 우리는 놀고 먹었기 때문에 지금은 놀고 먹을 여유가 없는 결과를 초래했고, 그들은 그 시간에 노력했기 때문에, 전시회까지도 열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그 영역에서 최고이지는 않지 않는가? (*다시 말하지만, 평균적 진실을 얘기하는 것이지, 디스가 아니다)

[Into the Book] "게으른 사람이 부자가 되는 법"이라는 유명한 책의 저자인 고 조 카보는 이렇게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계를 꾸려 나가는데 너무도 바쁘기 때문에 어떤 큰 돈을 버는 데 필요한 시간이 거의 없다."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바로 평균적인 보통 사람들의 경우 정말로 중요한 것에 집중하여 매달릴만한 그런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 중요한 일이란 창조적인 프로젝트, 즉 엄청난 이득을 가져다 주는 그런 일이다.  p.229

[Into the Book] 당신은 아마도 80대 20 법칙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평균적인 일반 사람들은 자신의 80%에 해당되는 시간을 20%의 결과를 도출해내는 작업 및 프로젝트에 써버린다. 예를 들자면, 부주의하게 대충 타이핑되어 있는 봉투 그리고 지저분하게 엉망인 라벨이 붙어 있는 조잡하게 포장된 상자를 본 적이 있는가? (중략) 겉포장은 그 내용물의 본질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한 개인은 선택권을 가진다. 그는 쉼표를 수정하고 포장을 다시 하는데 자신의 시간을 쓸 수 있다. 아니면 그는 더 중요한 것, 창조적인 프로젝트에 매달려 일하는 데 시간을 쓸 수 있다.   p.230

[About Me] 디테일의 힘,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언급하면서 사소함을 알뜰하게 챙기는 것이 성공의 기본이라고 주장하는 책들이 있다. 이를 잘못 이해한 사람들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밭을 잘 가는 소'와 같이 우직하기 그지 없다라고 본다. 이건 근로자를 잘 부리기 위한 자본자의 음모가 아니다. 디테일은 중요하다. 겉포장이 안 이쁘면 사람들이 그 포장을 뜯어보지도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마.무.리.는 중요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둘 다 중요하다고 배웠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그 균형점은 무엇일까? 실은 나도 모른다. 그래서 저자는 늘 이렇게 물어보라고 제안한다.

"그것이 중요한가?" Does it matter?

"만약 그렇다면, 얼마만큼 중요한가?" If so, How much does it matter?

 

 

저자의 사무실 벽에 액자로 되어 수십년 전부터 붙어 있다고 한다. 사실 우리는 어느정도 알고 있다. 가장 중요한 보고서는 어쩐지 부담스럽다. 만약 이 프로젝트가 시간이 좀 있다고 치자. 한달 뒤. 조금 여유롭다. 그러면 우리는 출근해서 먼저 이메일로 요청한 업무들을 쳐낸다. 유관부서에도 이메일로 깔끔하게 답변해서 유능한 김사원으로 인정을 받고, 이리저리 전화하고 업무조율을 하다보니 벌써 17시. 퇴근시간이 다 되었다.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인 것 같아 뿌듯하다. 그러다가 보고서 납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다. 가장 중요한 보고서를 미리 만들어 놓고, 다른 일들을 처리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Into the Book] 기억하라. 인생이란 단지 하루들의 누적, 단지 한주들의 누적, 단지 한달들의 누적, 그리고 단지 현재들의 누적에 불과한 것임을. 결국 짧은 시간 동안에 일어나는 것들이 누적되어 '당신의 인생이 성공적인지 아닌지'를 결정짓는 것이다. (중략) 당신은 완전하게, 강력하게, 그리고 꾸준히 어떤 한 프로젝트에 집중할 때, - 물론 그 프로젝트는 가치 있는 보상을 가져다 줄 만한 것이어야 한다 - 당신의 성공 가능성은 엄청나게 높아진다. (중략) 당신의 성공은 "강력하고 중단 없는 '창조적 시간'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느냐"에 직접적으로 좌우된다. 만약 당신이 자기훈련을 통해 하루에 4시간에 6시간 정도 창조적 사고에 투자한다면, 당신은 이후 발생하는 결과에 깜짝 놀랄 것이다. p.321~322

[About Me] 사실 이 부분이 이 책의 정수이다. 이 부분만 기억하고, 당신의 삶에 적용해낼 수 있다면, 다른 부분은 안 읽어도 상관없다. 당신은 무엇으로 당신의 인생을 채우고 싶은가? 당신은 안다. 다만 두려워서, 어려워서, 돈이 많이 들어서, 시간이 없어서 라는 핑계로 차일피일 그걸 미루고 있을 뿐이다. 그냥 하라. 더 첨언하지 않겠다.

이 책의 리뷰는 여기까지다. 그런데 다 알지만, 우리는 살다보면 꼭 핑계를 댄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첨언한다.

[Into the Book] 당신이 사무실에서 최악의 아침을 맞이했다고 해서, 그것이 당신에게 그날의 나머지 시간들을 낭비해도 된다고 허락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 누구라도 '좋은 날'들 속에서는 잘할 수 있다. 그러나 진짜로 성공적인 사람들, 즉 '자기 수련 습관'을 지키는 사람들은 '나쁜 날'에도 힘들지만 꾸준히 자신의 길을 나아간다. p.328

[About Me] 여행을 가면 누구나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친절해진다. 오르세 미술관이 보이고, 에펠탑이 보이는 센강 위를 흐르는 유람선 위에서는 누구나 옆의 사람들에게 자비로이 웃음 지을 수 있다. 그들에게는 모두 좋은 시간, 좋은 날이기 때문이다.

아, 스트레스 받았는데 무슨! 술이나 퍼 마시자!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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