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추천 도서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라는 책을 일전에 리뷰해 드렸습니다.
책에서는 적정 수면시간을 하루 평균 8시간이라고 규정합니다. 8시간 길죠? 하루의 3분의 1을 수면에 할애해야 우리는 월등히 좋은 컨디션으로 하루를 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모든 사람들에게 효과적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무엇보다 현대인들 중에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매일 잘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 저는 가능하더라구요(웃음) - 라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이 책을 서점에서 발견했습니다.
"베스트 셀프"
사실 목차만 살펴봐도 어느 정도 짐작하시겠지만, 전인적 인간을 추구하는 책입니다. 제 인생에서 처음 접한 성공학 서적(자기계발 서적)이 바로 "내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라는 책입니다. 엄청나게 유명한 토니 라빈스의 책입니다. 그 책에서 건강, 재산, 가족, 인간관계, 사업 등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자신의 목표를 세우라고 권합니다. 당시 무척 어렸던 저는 그 무게감에 질리고 말았습니다. 아직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는 사람에게 그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 보라고 하는 것은 갑자기 과식해서 체를 하는 것과 같은 겁니다. 걸음마 단계에 있는 아이에게는 일단 걷는 게 중요한 것이지, 뛰는 것은 아주 아주 훗날 이야기인 것입니다.
베스트 셀프도 실은 비슷한 맥락이라서 사서 보지는 않았지만, 당시 수면에 꽂혀 있던 저로서는 "건강" 채프터에 나온 특히 수면 파트를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베스트 셀프의 저자 마이크는 자신의 적정 수면시간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5시간, 6시간을 자 보기도 하고, 7시간, 8시간, 심지어 9시간을 자보기도 해라. 그리고 나서 깨어 있는 시간에 전혀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 수면시간을 찾아야 한다. (*물론 전제조건은 어떤 수면시간이든 중간중간에 깨지 않고 숙면을 취한다는 전제조건입니다. 즉 숙면을 취한다고 해도 사람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수면시간이 각각 다르다는 기본전제에서 시작합니다.)
사실 당시에는 콧방귀를 뀌었습니다. 언제 내 적정 수면시간을 찾고 있냐, 라고 책을 덮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아침형 인간에 몰입해 있었기 때문에 평균 5시간의 수면시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지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깨는 불면증이 많았기 때문에, 어차피 숙면이 불가능해서 적용 가능한 테스트가 애초에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불면증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불면증이 없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추후에 또 포스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기대해 주세요!!!)
그런데 아침형 인간 슬럼프가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오면서 의도하지 않게 길게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주말 같은 경우에는 9시간도 자고, 심지어 10시간을 잘 때도 있었습니다. 평일에는 7시간을 자기도 하고, 8시간을 자기도 하면서요.
저는 아침형 인간을 잘 지키고 있을 시절에는 항상 낮시간에 하품을 하면서 피곤에 쩔어 있었습니다. 아침형 인간의 후폭풍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머릿속을 지배하는 것은 아침을 활기차게 시작했지만, 실제 제 삶의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직장에서는 피곤에 쩔어 있는 게 맞을까, 라는 모순된 생각들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턴가 전혀 낮시간에 피곤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 이제 낮에 전혀 피곤하지 않네? 이유가 뭘까 하고 제 자신의 습관을 복기해 보니, 딱 7시간 수면을 했을 때였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의도적으로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8시간을 자보기도 하고, 수면시간이 너무 과한 것 같아 6시간이나 6시간 반을 자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6시간 반을 잔 날에도 저는 낮시간에 피곤함을 느꼈습니다. 겨우 30분 차이인데도 말입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내 몸의 최적 수면시간은 7시간이구나, 하고 말입니다.
"베스트 셀프"의 마이크의 조언은 정말로 맞았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적정 수면시간을 꼭 찾으셔서 최상의 자신으로 다시 태어나시길 추천 드립니다.
물론 좋은 베개는 덤으로 갖추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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