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문화서적 리뷰51 Into the book(인투더북): "독서의 신" #2 - 아무리 일이 바쁘더라도 독서는 빼놓지 않겠다고 정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슬플 때나 즐거울 때나, 몸 상태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책을 읽어 온 것입니다. p.219 # 멋있지 않나요? 어제 저녁에는 비가 왔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비가 세차게 쏟아지더군요.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는 것을 봤지만, 집을 나설 때는 분명 비가 오지 않을 것만 같아서, 우산 같은 챙길 생각도 못한 그런 날 있잖아요. 그런 날은 참 기분이 나쁩니다. 우리가 우산은 곧잘 잊어버리잖아요. 버스에, 전철에, 택시에 두고 내린 적도 숱하게 많고. 뭐 그렇다고 우산이 싸지도 않아요. 편의점에 가면 무슨 놈의 우산 한 자루가 만원이 되는지. 장대비라도 내리면 찢어져버릴 것만 같은 희멀건한 투명 우산도 사천원이.. 2019. 11. 11. [북리뷰] 독서의 신 -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어린 시절 재미나게 읽었던 책이 있다. "일본을 알면 돈이 보인다" 이규형. 이 분 아마 영화감독도 했고, 시나리오 작가도 했을거다. 어렸을 적부터 방법론 서적을 유달리 좋아했던 내가 우연찮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가다가 손에 집었던 책이다.(*돌이켜보면 작품을 썼던 사람들의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 이런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살길래 이런 발상을 할 수 있을까라는 '창의력의 원천'을 파헤치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듯 싶다) 맞다. 저자소개 찾아보니 기억난다. 내 기억이 맞다. @ 저자 소개 - 이규형 1957년 서울 출생이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1982년 대학 4학년 때 쓴 〈청춘스케치〉라는 소설 한 편으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이후 〈블루 스케치〉,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 2019. 10. 31. Into the Book (책속으로) - "연필로 쓰기" #2 - 인간의 정서는 먹는 것에 크게 지배받기 때문에 인스턴트 식품을 너무 자주 먹으면 삶을 가볍게 여기는 일회용 마음이 형성되기 쉽다고 나는 말했다. (중략) 재료를 다듬고, 섞고, 불의 온도를 맞추고,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인간도 함께 익어간다. - 꼰대는 말한다 중에서... p.79 #Catch up with 김훈) 사람은 먹는 것에 지배받는다. 편의점에서 산 삼각김밥, 라면, 도시락. 정성이라고는 없다. 포장을 벗기고 먹으면 그만이다. 가족을 위해 음식을 장만하는 어머니의 마음. 사람의 마음이다. 사람은 음식이 익으면서 같이 익어간다. # A piece of my thoughts) 살다보면 과정이 먼저냐, 결과가 먼저냐의 문제에 늘 봉착하기 마련이다.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의 싸움처럼 답이 없는.. 2019. 10. 25. 연필로 쓰기 #1 - Into the Book(책속으로) 오늘은 김훈작가님의 "연필로 쓰기" 속에 풍덩 빠져들어 헤엄쳐 보겠습니다. - 너무 늦기는 했지만, 나이를 먹으니까 자신을 옥죄던 자의식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나는 흐리멍덩해지고 또 편안해진다. 이것은 늙기의 기쁨이다. 늙기는 동사의 세계라기보다는 형용사의 세계이다. (중략) 자의식이 물러서야 세상이 보이는데, 이때 보이는 것은 처음 보는 새로운 것들이 아니라 늘 보던 것들의 새로움이다. 너무 늦었기 때문에 더욱 선명하다. 이것은 '본다'가 아니라 '보인다'의 세계이다. - 늙기와 죽기 중에서... p.74 # 훈형따라잡기) 나이를 먹으니까 소년시절, 숫청년시절 집착했던 사물에 대한 경계가 무너지면서 나는 편안해진다. 혹자는 물러터졌다고들 한다. 나는 자유로워졌다고 정의한다. 이것은 나이듦의 기쁨이다. 그.. 2019. 10. 24. 이전 1 ··· 9 10 11 12 1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