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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 the Book: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내 나이가 어때서?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근자에 나름 인기가 있는 노래였던 것으로 압니다. 처음 회사 회의 중에 임원분이 흥얼거려서, 뭐야, 라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이상하게 귀에 맴돌더군요. 복잡하고 기교가 가득한 노래가 히트하기도 하지만, 역으로 나도 만들겠는데? 라는 쉬운 노래가 히트하는 것을 보면 - 근데 정작 만들기 어려운 거 아시죠?^^ - 역시 히트송의 기본요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봤습니다. 쉬운 멜로디, 귀에 쉽게 박히는 가사. 특히 시대를 훔치는 감성을 담고 있는 가사야말로 히트송의 기본일 겁니다. 만약 같은 멜로디에 가사가 이랬다면 절대 히트를 못했겠죠? "야야야~ 내 패션이 어때서~ 외출하기 딱 좋은 때깔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노래가 생각나더군요. 바로.. 2020. 6. 14.
주식투자와 이별을 선언합니다. 사실 한참을 주식에 빠져 있었습니다. 벌 때는 좋으면서도 내가 해왔던 일들(본연의 일, 그림 그리기, 글쓰기)이 따분해 보였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뭐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는데 왜 어렵게 돌아가려고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자 그럼 나는 궁극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돈만을 좇으며 그런 일들을 해왔던 것일까, 라는 회의감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매일 시세중독에 빠져 저의 모든 시간을 주식앱을 보는데 할애했습니다. 처음에는 돈을 쉽게 버는게 아니니 이정도는 정당한 댓가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게 아닌데, 이게 도박에 빠진 사람과 무엇이 다른가 라는 생각이 물밀듯이 밀려오더군요. 인기와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들이 원정도박을 하는 것을 보고, 게다가 그렇게 욕을 먹고도 또 하는 .. 2020. 5. 17.
Into the Book: 나심 니콜라스 탈렙의 "행운에 속지 마라" #1 초심자의 행운. 다들 나보고 이것을 조심하라고 그랬다. 나는 믿지 않았다. 그리고 정확히 한달 반이 지난 지금, 뼈저리게 그것을 느끼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을 산 이유이다.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말에서 눈치 빠르신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한달 반전에 주식시장에 뛰어 들었다. 뛰어 들자마자 돈을 벌기 시작했다. 어라? 요것 봐라? 그래서 은행에 넣어둔 적금을 모두 깨고 - 물론 기존에 펀드에 물린 것들은 어쩔 수 없이 묶여 있다... 아직도;; - 주식에 투자를 했다. 성과는 꽤나 좋았다. 물론 대박난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이것 봐라, 이 정도 수입이면 전업투자자를 해도 되겠네, 정도의 수입이었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그렇게 4월 한달이 지났다. 5월초에 한껏 물이 오른 나는 여기저기 종목에 손을 대기.. 2020. 5. 13.
Into the Book: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몇 페이지를 읽지 않았는데도 이 소설은 실.재.감.이 있다. 헐리우드식의 판타지와 작위감(마블보다는 DC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잘 조리된(계산된) 마블식의 대중적 유머코드가 작위적으로 느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잘 만들어진 헐리우드 영화를 보면 어쩜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죄다 그리 위트가 뛰어나고, 재치가 넘치는지들)이 가득한데, 이방인 속 주인공의 심리묘사는 누구나 할 법한, 아니 실제 카뮈가 느꼈던 그대로의 감정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실은 '고스란히'라는 표현보다는 '에두르지 않고'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굳이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나도 보잘 것 없지만, 글을 쓰는 입장에서 보자면, 글쓰는 사람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독자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 특히나 소설 같이 이야기가 있는 경우는 더더욱 .. 2020.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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