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욤 뮈소처럼 대박나는 글쓰기 비법"을 드디어 발견했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여러분은 어느 강의, 어느 책, 어느 작가에게서도 배우지 못한 돈 되는 글쓰기의 황금 비밀을 손에 쥐게 됩니다.
우와! 정말 미쳤다.
라는 말밖에 안 나옵니다. 기욤 뮈소의 글쓰기 방법에 대해 "구해줘"를 통해서 살짝 엿봤습니다.
연이어서 "그 후에"를 읽고 있는데, "구해줘"가 상당히 빠른 전개로 예측하지 못한 결말로 끝내서 이것 이상의 충격을 줄 수 있을까, 라는 살짝의 의구심을 가지고 "그 후에"를 읽고 있습니다.
근데 이건 뭐... 아직 초반부인데도, 아니 이 흡입력은 뭐지? 미친 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욤 뮈소의 글쓰기 방법은 스릴러가 아닌데도 스릴러 같이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무척이나 궁금하게 만들어 독자의 손을 그의 책에서 떼지 못하게 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일전에 제가 "당신이 미스터리에 사족을 못 쓰는 이유"라는 글에서도 밝혔었죠? 인간의 호기심을 이용하는 겁니다. 아니, 그래서 다음 내용이 어떻게 되는 건데. 밤잠을 설쳐 가며 책을 읽게 되는 마법 공식이 바로 "미스터리"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이 포스팅의 시작 문구 기억나시나요?
"기욤 뮈소처럼 대박나는 글쓰기 비법"을 드디어 발견했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여러분은 어느 강의, 어느 책, 어느 작가에게서도 배우지 못한 돈 되는 글쓰기의 황금 비밀을 손에 쥐게 됩니다.
여기서 이미 여러분은 속으로 그러셨을 겁니다.
정말? 이런 식의 거짓 문구에 속은 적이 한두번이야?
라고 하면서도 아마 스크롤을 내리고 계셨을 겁니다. 왜일까요? 바로 "호기심" 때문입니다. 그래? 뭐라고 떠드는지 한번 들어나 보자, 이런 마음 때문입니다. 이걸 건설적인 비판을 하려는 마음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그 포장이야 어찌됐든 그 근원은 궁금합니다. 이미 저는 대문에서 여러분에게 "미스터리"를 던져 준 겁니다.
# "그 후에"는 물에 빠진 소녀를 구하고 거의 죽는 소년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 이미 여기서 복선이 시작됩니다.
2장부터 이혼한 남자 변호사 네이선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 여기서 네이선이 그 소년인가, 라는 의문을 독자들은 가집니다.
그 네이선을 굿리치라는 의사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자신은 죽음을 예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네이선은 짜증을 내면서 그래서 내가 죽는다는 거냐고 따집니다. 굿리치가 그를 데려간 빌딩 옥상에서 도로를 내려다보라고 그러고, 한 남자의 가리키며 그 남자가 곧 죽을 거라고 말합니다. 네이선은 굿리치를 미친 사람 취급하지만, 좀 있다가 그 남자가 실제로 권총으로 자살을 합니다.
=> 굿리치라는 의사의 정체가 무엇일까요? "구해줘"에서 나온 그레이스처럼 저 세상에서 온 사자 같은 존재일까요?
네이선은 갑자기 심장이 조여오는 통증이 오고, 굿리치라는 사람이 예견한 죽음이 눈에 밟히면서 단 한번의 휴가도 사용하지 않고, 일했던 변호사 사무실에 휴가를 내고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아주 건강하다는 결과가 나오자, 네이선은 웃으면서 굿리치를 찾아가 나는 아주 건강한 사람이라고 그 결과를 자랑하듯이 말합니다. 그러자 굿리치는 어떤 여자이름을 말하고, 그 여자가 곧 죽을 거라고 예언합니다. 네이선을 굿리치를 미친 사람 취급하지만, 바로 다음 순간 그 여자를 찾아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 과연 진짜 굿리치는 어떤 존재일까? 독자는 어느새 네이선과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굿리치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한 가득 가지기 시작합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미스터리"!!! 굿리치는 미스터리입니다. 그리고 굿리치가 하필 네이선을 찾아온 이유도 미스터리입니다. 여기까지 읽고 저는 이런 생각에 잠겼습니다. 설마 어렸을 때 소년 네이선을 구해준 존재가 바로 굿리치인가? 이미 그 어린 시절 죽었어야 할 운명을 타고난 네이선을 굿리치가 살려준 것은 아닐까? 하는 나름의 상상이요? 이게 또 스스로를 소설에 빠져들게 만들지요. 이런 식입니다. 기욤 뮈소가 글쓰는 방식이 말입니다. 여러분도 여기까지만 읽고도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지요? (하하)
이게 바로 제가 말씀드린 "미스터리"의 힘입니다.
# 자! 그럼 실제 "그 후에"의 한 부분을 인용하면서 이번 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기욤 뮈소처럼 글쓰기로 벼락부자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네이선은 커피숍에 30분 정도 앉아 있다가 문득 이게 무슨 짓인지 허탈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어제만 해도 굿리치의 헛소리 따위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오늘 아침이 되기 무섭게 홀린 듯이 스태튼 아일랜드로 오지 않는가. 마음속의 알 수 없는 뭔가가 그를 움직이고 있었다.
호기심일까? 건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의 황활감일까? 아니면 다른 의사들의 백 마디 말보다 굿리치의 말 한 마디가 훨씬 더 두렵기 때문일까?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게 틀림없었다. 굿리치는 사람을 난처하게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었다. 케빈의 자살을 목겨한 이후 네이선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긴박한 감정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 위험이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늘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캔디스를 지켜보아야겠다고 작정한 건 아마도 그런 감정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전 내내 카페에 죽치고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 그 후에 中
* 같이 읽으면 좋을 글^^
2021.04.13 - [전자책 만들기 꿀팁] - 글 써서 벼락 부자 되는 방법!!! 정말 큰 맘 먹고 공개합니다! 어디 알리지 마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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