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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기욤 뮈소

기욤 뮈소의 "아가씨와 밤": 반전의 제왕, 그가 귀환하다

by 북노마드 202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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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단하다, 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역시는 역시다.

 

제가 읽은 기욤 뮈소의 16번째 소설입니다.

 

한국에 번역된 기욤 뮈소의 책은 총 17권입니다. 그 중에 데뷔작인 "스키다마링크"만 절판이 되어서 중고서점에 지금 주문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두근두근)

 

바로 직전에 읽었던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에서는 어쩐지 작위적인 반전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가씨와 밤"은 다시 본래의 기욤 뮈소가 귀..한 기분입니다. 왕의 귀환이랄까요? 유배 갔던 뮈소가 신분을 회복하고 한양으로 돌아온 기분이랄까요? (웃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반전의 제왕. 그가 귀환하다

 

솔직히 아가씨와 밤은 전혀 뮈소가 드리블해 가는 반전을 전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초반의 이야기가 몰입감이 떨어질수록 그 반전의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반전이겠지만 말입니다.

 

실은 "아가씨와 밤"은 어쩌면 제가 읽은 기욤 뮈소의 첫 번째 소설이 될 확률이 높았습니다.

 

세계문학만을 고집하다 보니, 세상과 왠지 동떨어진 기분이 들던 찰나에 대중소설 중에서도 초절정 베스트셀러를 읽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듯한 작법의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작품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서점에 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의 작품이 너무 많았습니다. 무엇을 볼까 고민을 하다가 뭔가 에로틱한 표지에 저도 모르게 집어든 책이 "아가씨와 밤"이었습니다. (웃음) 그런데 초반 몇 장을 넘겨 봤는데 별로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책 표지도 그렇고, 책의 종이질감들이 저의 마음에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이런 책을 - 당시만 해도 이렇게 정말 가벼워 보이고 배울 것 하나 없어 보이는 - 14,500원을 주고 사본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게 되었습니다. 4월 중순이었나? 기욤 뮈소의 책 7권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는 광고가 떴습니다. , 요것 봐라. 내 돈 주고 종이책을 사볼 생각은 없었지만, 어차피 월 9,900원을 내고 있는 밀리의 서재에서는 안 볼 이유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7권이라니.

 

어떤 걸 고를까 싶어 검색을 해 보니, 기욤 뮈소를 일약 스타작가로 만들어준 "구해줘"라는 작품이 가장 유명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구해줘"는 저에게 일종의 정신적 충격을 줬습니다. 소설이 이렇게 재밌을 수 있나? 이건 영화가 아닌가?

 

내가 읽어 온, 그리고 아는 소설은 뭔가 내면적 갈등으로 고민하는 주인공들이 나오고, 심도 있는 뭔가를 가르쳐 주는 것이었는데, 이건 뭐지? 싶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소설은 거의 안 읽어본 사람이었습니다. 인문도서, 자기 계발서와 같은 실용도서 읽기를 선호했으니, 소설은 왜 읽는지 도무지 소설 애호가의 뇌구조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중의 하나였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기욤 뮈소가 제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갈겼습니다.

 

# 더 읽고 싶으시다면?

 

기욤 뮈소의 <아가씨와 밤> 독후감 레포트

역시 대단하다, 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역시는 역시다. 제가 읽은 기욤 뮈소의 16번째 소설입니다. 한국에 번역된 기욤 뮈소의 책은 총 17권입니다. 그 중에 데뷔작인 "스키다마링크"만 절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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