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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가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9년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이라는 <작별인사>를 읽고 있습니다.
아직 절반 정도 밖에 안 읽었지만, 아직까지는 꽤나 재미지네요.
설정을 참 잘 한 것 같습니다.
실은 처음에는 무슨 내용일까 싶다가 바로 휴머노이드 이야기인 줄 알아차리고는 다소 식상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로봇 이야기를 영화나 드라마로 봤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요.
왜 하필 김영하 작가는 휴머노이드를 소재로 했을까? 그 이유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남자 주인공 자신이 인간인지 로봇인지 정체성의 혼란을 겪어가는 설정,
동시에 독자도 주인공이 진짜 인간인지 로봇인지 헛갈리게 하는 설정... 실은 이게 포인트가 아닐까 싶더라구요.
복제인간은 완벽한 인간인제도 복제라는 것만으로도 짝퉁, 괴물이라고 취급할 수가 있을까?
그 자신조차도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로봇, 인간의 감정까지도 그대로 복제해 버린 로봇은 과연 인간답게 취급을 받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주면서, 나름의 반전이 또 있겠죠?
김영하 작가, 정말 글 깔끔하게 잘 쓰스네요. 저도 소설을 습작하고 있지만 이런 전개가 힘듭니다. 제 소설은 스피디함이 없어요.
아무래도 소재가 별로 없다보니 심리묘사에 아주 많은 공을 들여 버리거든요.
작별인사는 아마 이번 연휴기간에 다 읽을 것 같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완독 리뷰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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