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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안 보면 10000% 후회할 영화

날씨의 아이 - 영화직후 떠오른 단상들

by 북노마드 2019.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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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피아노 치고 싶다. 입이 떡 벌어진다. 나이 먹었나 보다.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게.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일어나고 싶지 않다. 끝까지 OST를 듣고 싶다. 일본어 공부 하고 싶다. 도쿄에 가고 싶다. 그림 그리고 싶다. 빨리 다시 보고 싶다. 놓친 대사 하나하나 다시 읽어내고 싶다. 애니에 총이라니. 그래도 탁월한 선택이다. 가히 폭발적이다. 나도 사랑하고 싶다. 무슨 일이든 대가는 따른다. 대가보다 더 큰 것은 사랑이다. 나도 사랑에 미치고 싶다. 미친 놈처럼 비를 맞고 싶다. 터미네이터가 문제가 아니다. 영화는 눈요기가 아니다. 영화는 감동이다. 내일 바로 다시 볼 것이다. 주말에 두번 더 볼테다. 지구가 이렇게 아름다웠다니. 신카이 마코토는 누구일까. 그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한다. 나도 이런 상상을 하고 싶다. 이렇게 아름다운 상상이라니. 아름답다. 아름답다. 미치도록 아름답다.

영화 "날씨의 아이"를 보고 떠오른 생각이다. 리뷰를 위해 오늘 내가 느낀 감동을 논리정연하게 써내려가야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그냥 떠오르는대로의 단상, 그대로를 느끼고 싶은 날이다.

아름답다. 아름답다. 아름답다. 눈물나도록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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