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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적 리뷰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준 단연 최고의 책! (ft.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

by 북노마드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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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책!

 

단연 이 책입니다.

 

아니,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준 책.

 

단연 이 책입니다.

 

뭔데 이렇게 설레발이냐고? 기대하시라. 

 

이제는 워낙 유명해져서 아실 분은 다 아는 책이겠지만,

아직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진실로 지금 바로 서점에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에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원래 저란 인간은 약간 시니컬해서 기대하면 무조건 실망한다고 믿습니다. 그게 소개팅이든 영화이든지요. 근데 이 책은 기대 듬뿍 가지고, 그딴 리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보십시오! 그딴 리뷰 따지고 앉았다가 그대 인생이 더 망가집니다.

 

단돈 만 오천원이면 그대 인생 바뀝니다. 인터넷으로 지르면 10프로 할인 받아서 13,500원입니다. 요새가 어느 시대인데, 하시는 분들 단돈 구천원이면 이북 사십니다. 이것도 10프로 할인 받아서 8,100원입니다. 단동 8천원에 여러분 인생이 바뀝니다.

 

저를 믿으세요!

 

저란 인간은 원래 책 소개 절대 안 하는 사람입니다. 왜요?

 

나만 성공해야 하니까.

 

근데 왜 하냐구요?

 

나이 먹고 좀 착해졌습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아무리 아둥바둥 해 봤자 결국 될 놈은 못 이기더군요. (웃음) 결국 될 놈은 되고 안 될 놈은 안 됩니다. 제가 책 추천해 줬지만, 장담하건데 백의 아흔 아홉은 똑.같.은. 인생 살 것입니다.

 

열라게 추천하더니 갑자기 무슨 디스질이냐구요?

 

저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런 과거의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더이상 그렇게 살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대단한 책입니다. 인터넷 구매 기다릴 시간에 동네 서점 가서 구입하십시오. 동네 서점에 없다고요? 그럼 집 근처 대형 서점에 가십시오. 집 근처 대형 서점이 없다고요? 대형 서점이 2시간 걸린다고요? 당장 가십시오. 여러분 인생이 달린 문제입니다.

 

너무 거창하게 쓰고 나니, 살짝 저도 부담되기는 하네요. 하지만 그만큼 좋은 책이라고 그렇습니다.

 

이 책은 표지부터 (위의 표지 사진 다시 보시라) 영 시큰둥하고, 실제 책을 사서 만져보면 알겠지만, 책 전체의 디자인이 그렇게 이쁘지는 않습니다. 디자인적으로 사게끔 유도하는 책은 아닙니다. 사실 제목도 유치합니다(뭐, 부의 관련된 책들은 다 유치하기 그지 없지만,,,). 그래서 저도 그렇게 유명해도 시큰둥하고 몇 달전에 지나쳤던 책입니다. (여담이지만, 이 책이 미국에서 처음 나왔을 때 1판의 디자인도 허섭해서(아래 참조) 리뷰에 디스가 많았다고 합니다;;)

 

사실 원래 나란 인간은 부 따위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부는 저하고는 거리가 먼 얘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린 시절 저희 집도 그렇게 부유하지 않아서 부모님이 뼈빠지게 고생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인지 돈은 참 어렵사리 버는 거구나라는 무의식적 사고가 팽배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뭐 그렇다고 이 책에서 돈은 쉽게 버는 거라는 투기성 주장을 펼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가 커서 꽤나 괜찮은 기업에 입사를 하게 됩니다. 형제들 사이에서는 가장 큰 기업에 들어가서인지, 집안에 경사 아닌 경사가 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일개 사람인지라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퇴사의 유혹을 받을 때마다, 아부지가 절대 이직처가 확정되지 않고는 때려쳐서는 안 된다고 신신당부하십니다. 그럴 때마다 저의 밥벌이는 직장이라는 공간 밖에 없구나 라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직장생활. 설사 정년이 보장되었다고 해도, 백세, 아니 이백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하니(제가 199세까지 살지 누가 알겠습니까?^^;), 은퇴후 삶도 녹록치 않아 보였습니다. 여기 저기 망하는 음식점들을 보면서. 나이 지긋한 아저씨들이(한때는 지금 저를 혼내는 팀장님이셨을지도 모르는) 저와 같은 고객에게 절을 하는 모습들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찮게 이 책과 만납니다. 책의 디자인 때문에 처음부터 덥썩 사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이 책은 서점에서 조우하고 만지막 만지막 살까 말까 상당히 고민했던 책입니다.

 

살까라고 고민했던 부분은 요 때문입니다.

 

취직해서 아무리 힘들어도 한 주의 5일은 꼬박꼬박 출근하라. 점심은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니고 한 잔에 10달러씩 하는 커피는 그만 마셔라. 월급의 10%는 주식과 퇴직연금에 투자하라. 살 능력도 없는 스포츠카는 그만 생각하라. 65세 정년을 맞기까지 인생의 즐거움을 미뤄라. 저축하고 또 저축해라. 복리의 힘은 위대하다. 지금 투자한 1만 달러가 50년 후면 엄청나게 불어나 있을 것이다!     p.87~88

 

읽고 나니 어떻습니까?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기 아닌가요? 맞습니다. 1년 내에 1억 만들기, 10억 만들기 막 이런 일반적인 재테크 책에서 떠드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커피숍에서 오천원짜리 커피를 마시면서 죄책감을 느낀 적이 많습니다. 나도 씀씀이를 더 줄이고, 저축을 더 늘려야 하는데 라는 압박을 받은 적이 많았습니다. 애플 초기에 거의 종이조각에 가져웠던 주식이 이제는 어마어마한 가치를 가지게 되었으니, 그런 성장 가치가 있는 회사를 골라서 일단 넣어 놓으면 5년뒤, 10년뒤 엄청나게 가치가 불어나 있을 거라는 얘기에 홀려서 그런 기업을 찾아 보기도 했습니다(근데 그런 기업 찾기가 쉬우면 제가 블로그에서 이렇게 열심히 글을 쓰고 있겠습니까? (하하)). 직장에 얽매인 저에게 부를 늘리는 방법은 오롯이 지출을 줄이고, 가치 있는 투자처(그것이 주식이든, 부동산이든)를 잘 찾아내는 것. 이것밖에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어 보였습니다.

 

 

근데, 이 책의 저자인 엠제이 드마코는 이 모든 생각이 틀렸다는 것입니다. 거짓이라는 것입니다. 당신이 속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행차선 여행자들 중 돈을 많이 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학교로 돌아가 MBA나 자격증을 딸 것이다. "MBA 졸업장이 있으면 연봉이 15% 높아진다"거나 "자격증이 있으면 초봉이 12만 달러"라고 주장하면서.  예를 들어 당신이 돋보이는 이력을 하나 추가하려고 MBA에 등록했다고 치자. MBA 학비는 800시간에 4만 4,000달러다.            p.116

 

교육을 받느라 빚더미에 깔리고 남은 일생 동안 직업에 얽매이게 된다면, 좋은 교육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MBA 졸업장이 연봉을 15% 올려주는 대신 15년에 걸쳐 갚아야 하는 빚을 남긴다면, 좋은 투자라고 볼 수 있겠는가?                p.117

 

섬뜩하지 않나요? 제가 그랬습니다. 막상 직장에 들어와보니, 뭔가 저만의 무기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학교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심각히 나쁘지는 않습니다, 오해 마시길;;), 좋은 대학원을 가서 이른바 학벌 세탁을 하면 제가 이 회사를 다니든, 이직을 하든 제 경력, 연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그래서 알아봤는데, 정말 한 학기에 2천만원 정도 하더라. 회사에서 저를 선발해 주지 않고, 제 자력으로 공부하겠다고 한다면, 회사를 그만두는 기회비용에(즉, 다박다박 나오는 월급 없어집니다), 등록금 뿐 아니라, 생활비 등을 어떻게 감당할까... 도저히 답이 안 나왔습니다. 물론 회사를 병행하는 야간 대학원이 있지만 역시 그 등록금이 답이 안 나왔습니다. 약 8천만원(2천만원*4학기)을 들여 투자해서 과연 나는 향후 연봉협상을 통해 그 이상의 돈을 벌 수 있을까? 라고 자문해봤습니다. 답은 노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대학원을 가지 않았지만, 우리가 가진 막연한 환상에 대해 엠제이는 강력하게 디스합니다.

 

 

아, 여기까지 읽으면 엠제이가 교육의 필요성을 부인하는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그는 되레 학습을 중시여깁니다.

 

#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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