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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자기가 어떻게 글을 써왔는지에 대한 책입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에세이인데,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개미”를 처음 쓴 게 언제인지 아나요?
15살
그때는 사실 단편으로 썼구요.
근데 언제 개미, 라는 첫 소설이 세상에 언제 나왔을까요?
(약간 나이가 헛갈리는데 대략) 30살!
포기할 만 법도 싶은데 대단하지 않나요?
대학교 입학 때부터, 그러니까 20살부터는 하루 4시간 반씩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최소 하루에 열 장은 무조건 채운다는 원칙을 아직도 지키고 있고요.
그러니까 하루 4시간 30분씩 10년간 쓰고 나서 그의 첫 소설이 세상으로 나온 거에요.
우리가 다 아는 개미가 말이에요.
대단하죠?
실제로 중간에 지인들이 그만 포기하라고도 말하죠.
개미에 너무 집착한다고.
근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도 대단하지만 최종 출판 전까지 버전이 무려 A부터 O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이게 장편소설의 버전 넘버링이에요.
베르베르는 글을 어떻게 쓰냐면 다른 작가들과는 달리 그냥 퇴고를 하는 게 아니라, 지인들에게 읽혀주고, 반응이 심드렁하면 아예 새로운 버전을 쓴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전 작품은 아예 보지 않고, 오로지 기억만으로만요.
그냥 천재작가로만 생각했는데 완전 소름 돋는 반전이 있네요.
그저 재능이 있는 천재도 이렇게 노력하는데 싶네요.
자가반성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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