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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초고속 말문 트기

영어 기초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는 방법 4편

by 북노마드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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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정말 안타까워서 진심을 다해서 남깁니다.

저도 수없이 영어공부에 헤맸습니다. 지금 제가 네이티브 만큼 영어 못합니다.
그런데 평생 기초영어에만 돈 허비하시는 분들(*과거의 제가 그랬습니다) 보면 너무 안타까워서 글 남깁니다.

제 방법으로 네이티브 되지 못합니다. 저도 가는 중이니까요.
다만 확실한 건 제 방법을 따라하시면 6개월 내에 기초영어에서 벗어나, 중급영어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그럼 확신이 있으시는 분들만 읽어주세요^^


자! 이게 저 혼자만의 방법론이 아니라는 걸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어 제일 잘한다는 한국외대 통번역대 나오신 대두족장(본명: 최완규)님과 무려 14년 전에 주고 받은 메일 일부를 공개합니다. (*족장님께서 양해를^^)

못 믿으실 것 같아서 메일 캡쳐했습니다. 실제 내용 아래에 붙입니다.

# 제가 보낸 메일 전문 (영어 공부법 관련 문의)
안녕하세요~
언제나 대두족장님의 블로그에 접속하여 업데이트된 영문들을 읽으면서
영어소설을 읽으면서 '그 언젠가'를 꿈꾸는 영어포부남입니다~

일전에 영어 관련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 때 대두족장님께서는
모든 질문은 '영어로 된 책 100권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전적으로 동감을 표하면서
앞으로 꾸준히 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생기는 미미한 질문들
(원래 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저는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성격이라서--;;)
다시 한번 여쭈어 보겠습니다.

첫째로 영문소설을 읽다보니
아무래도 속도가 신경이 쓰입니다.
어려운 영문, 복잡한 영문의 경우는 천천히 뜯어보지 않고는 도통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대충 빨리 읽다보면, 문맥에 따라 대충 스토리는 알 수가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은 어떤 식으로 처리해야 하는지요?
일단은 속독이 중요한가요?

둘째로 영문을 읽다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소설은 흐름이 있고 이야기가 있어서 그것 몰라도 대충 어떤 집이구나, 어떤 재질로 만든 의자를 말하는구나~하고
넘어가기도 합니다만, 그러다보니 언제 어휘력이 늘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읽으면서 영영사전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까요?

셋째로 제가 요즘 영어소설만 읽다보니까, 가끔 new york times를 보면 깜짝 놀랍니다.
너무 단어들이 어렵고,(그니까 소설에서는 거의 못 본 단어들이겠죠~)
(실은 정치, 경제가 어려워서 movie 쪽 봤는데도 불구하고 한 문장도 제대로 이해못하겠더라구요~
문 놈의 글을 그리도 어려운 단어를 써서 표현하는지~)
문장도 복잡하여 이해가 잘 안 됩니다.
---- 여기서 세부적인 첫번째 질문, 대두족장님께서는 newsweek나 time지는 읽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영어공부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요~ new york times도 그런 축에 속하는지요?
---- 세부적인 두번째 질문, 대두족장님께서는 다양한 material을 읽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영문소설만
읽다보니, 경제기사나 정치기사 등의 용어는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100권의 책을 말씀하셨는데, 소설, 성공학 책,
실용적인 책, 경제기사관련 책 등등 다양하게 보는 것이 나을까요?(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원래 제가 한글로 된 책도 읽는 것을 싫어하는 지라, 별로 취향이 없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영어공부의 효율측면에서 여쭈어 보는 것입니다)

넷째로 썰풀기와 관련된 질문입니다. 이번에 대두족장님의 개정판 "동사를 알면 죽은 영어를 살린다" 1, 2권을 모두 구입하고 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방대한 양에 아직 2권은 넘기지도 못했습니다만...... 동사를 알면~ 이라든지, 지금 영어공부하러~ 족장님의 블로그 등을 보면 썰풀기의 중요성을 실감하는데요~ 특히 기본동사를 이용한 썰풀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이 가는데요. 영어소설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썰풀기 연습을 하는 것이 나을까요?
----- 여기서 좀 구체적인 질문이요! 제가 영어소설을 읽다보면 단순한 문법 사항을 가지고도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하고 놀라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가끔 썰풀기 상황에 대입해보기도 하는데요... 그러면 시간이 너무 걸리더라구요~ 이 부분의 핵심은 아무래도 시간안배 같습니다. 나중에 이런 표현도 내가 써 봐야지 하고 자꾸 짱구를 굴리다보면 아무래도 지나친 정독을 하게 되어 100권의 책을 읽는 시간이 너무 걸리고, 그렇다고 속독(내용파악 위주)을 하다보면 읽고 나서 별로 남는 표현들이 없는 것 같아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썰풀기는 언제나 병행해야겠죠?
------ 조금 더 구체적인 질문을 드리면, 족장님께서 지나친 겸손으로 네이티브수준에 못 미친다고 하셨는데, 저희같은 범인들이 봤을 때는 무지하게 부러운 수준의 실력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한 가지 확실히 말씀하신 것은 "하고싶은 말"을 영어로 표현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나요? 물론 답은 "영어로 된 책 100권" 속에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읽으면서 썰풀기를 병행하다 보니, 어쩜 이리도 말이 안 되나? 일단 모르는 단어들도 많고(동사도 그렇고, 명사도 어쩜 모르는 것이 많은지! 저번 주는 '신호등'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서 사전 찾아봤습니다--;; 슬픈 현실이죠?) 어떤 표현법을 써야 할지도 참 암담한 경우가 많더군요....

위의 모든 질문들은 족장님(근데, 제가 '대두'를 빼고 그냥 족장님이라고 부르니깐 저도 '대두족'의 일원이 된 느낌이 드네요^^:; 저도 좀 머리가 크긴 크니 대두족 맞긴 한데~~~) 께서 말씀하신대로 "영어로 된 100권"에 답이 들어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아직 머리가 굵고 거기까지 가는 길이 요원한지라, 가는 과정에도 염치불구하고 질문드렸습니다. 부디 용서 바랍니다^^


# 대두족장님이 저에게 보낸 메일 전문
한발 떨어져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왜 이런 질문을 하게 되시는지... 스스로 100권을 읽기전이라고 하셨으니 답은 알고 계실 겁니다.

100권의 책이라는 건 상징적인 말입니다. 100권 읽으면 영어가 정복된다는 말도 아닙니다.

그 정도 읽으면 이런 질문은 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대부분 질문하시는 분들이 대충 몇권 읽다가 힘들어서, 지겨워서, 옳은 방법인지 갸우뚱해서 그러는 겁니다.

질문하신 내용을 바꿔서 스스로 답해 보세요. 외국인이 우리말 공부를 하는데 그런 질문을 ***님에게 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답해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왜 제가 답을 드리지 않느냐구요? 아무도 정답이 없습니다. 자신만이 정답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역지사지로 누군가 ***님에게 한국어 공부하는 것에 질문을 했다치고 스스로 답을 해보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단어가 신경에 거슬리면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고도 책 읽는데 지장이 없고 지루하지 않다면 그보다 좋은 방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사전을 신경쓰면 제풀에 지치고 책을 읽는 환경에 제약을 받기 때문에 (사전이 필요해서 아무때나 읽지를 못하니까) 꾸준히 읽지를 못하게 되거든요. ***님은 그렇지 않다고 스스로 알고 있다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100권 읽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구요?

100권이 끝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시작일 뿐입니다.

누구들 말처럼 영어를 정복했다느니 이제 끝냈다느니 하는 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축구 영웅 마라도나 보셨나요? 은퇴한 후 얼마되지 않아 망가진 몸 보셨는지요?

얼마나 많이 뛰었던 사람인데 그랬을까 생각해 보세요.

이미 영어 공부하러 갑니다에 다 쓴 내용인데 또 리바이벌을 하게 되네요ㅡ.ㅡ

제발 당부드립니다. "어떻게 하면..." 이란 질문은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정말 답은 스스로 알고 계십니다. 열심히 하는 게 정답입니다. 무슨 비법도 없습니다.

저 상식맨이라고 누누이 강조하잖아요^^

상식적인 답 말고 드릴게 없답니다.

(뉴욕 타임즈 말씀도 하셨는데 역시 상식 아닌가요?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우리나라 신문 사설도 어렵다고 느끼는 한국인 많습니다. 뉴욕 타임즈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왜 원어민은 다 쉬울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상식! 무기로 삼으세요 :-)

자! 어떻습니까? 이때 이후로 저는 더이상 영어학습법을 찾아 헤매지 않고, 영어 자체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영어소설을 닥치는대로 읽었습니다.

이건 제가 가지고 있는 영어원서의 정말 극소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맨날 영어를 끼고 사니까 어떻게 되었을까요?

토익 공부 별도로 공부 안 해도 900점을 넘었고, 토익스피킹 별도로 공부 안 해도 7등급이 나왔습니다. 토익스피킹은 최고 등급이 8등급인데, 안타깝게도 8등급은 나오지 못했습니다. 너무 솔직한가요?^^

제 블로그의 목적이 뭐라고 했죠?

영어가 초보이신 분들이 제발 영어 공부에 돈 탕진하지 말고, 제대로 된 영어 공부하셔서 여행영어, 기초영어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사실 그냥 영어 소설만 읽어도 효과적이지만, 그 중에서도 어떤 걸 읽어야 더 효과적인지는 방법이 있습니다.

해리포터?

혹시 해리포터 원서로 읽고 계세요?

음... 그러면 진짜 다음 편을 꼭!!! 읽어보셔야 합니다.

그럼 다음 편을 잔뜩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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