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 두 가지 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슬쩍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지름길도 없다. - 스티븐 킹.
여기에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 중에 감동을 받은 작품을 모사하는 작업을 오늘부터 일부 병행해 보고 있습니다.
같이 해 보실래요?
[원 문]
# "당신이 여기 다녀간 다음에 지은 것 같습니다. 옛날에 지은 제재소는 훨씬 아래 쪽에 있습니다."
그는 복사한 군사 지도를 바닥에 펴놓고 꼼꼼히 살폈다. 노인은 그의 어깨 너머로 지도를 들여다보았다. 작은 키에 다부진 몸집의 노인은 농부들이 입는 검정 작업복 상의에 매우 뻣뻣한 회색 바지를 입고 로프 창을 댄 신발을 신고 있었다. 그는 지금 막 산에 올라온 탓인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노인은 그들이 메고 온 두 개의 큼직한 짐 위에 팔을 걸쳤다.
"그럼 다리는 여기서 안 보이겠군요?"
"네." 노인이 말했다. "이 근방은 개울이 느리게 흘러가는 평탄한 곳입니다. 하지만 저 아래 숲에 가려 보이지 않는 곳은 물살이 바르고 험한 골짜기지요."
"아, 이제 생각이 나는군."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1편 中 (열린책들)
[내 식으로 다시 쓰기]
"당신이 오고 간 이후에 지은 것 같습니다. 예전 제재소는 훨씬 아래에 있습니다."
그는 군사 지도를 바닥에 펼치고 뚫어지게 쳐다봤다. 노인은 그의 어깨 너머로 지도를 보았다. 키가 작았지만 다부진 몸의 노인은 농부들이 주로 입는 검정 상의에 뻣뻣한 회색 바지를 입고 로프 창을 댄 신발을 신었다. 그는 방금 막 산에 올라와 숨을 거칠게 내쉬고 있었다. 노인은 큼직한 두 개의 짐 위애 팔을 올렸다.
"다리는 여기서 안 보이겠네요?"
"네." 노인이 말했다. "여기 근처는 개울물이 느리게 흐르는 비교적 평탄한 지역입니다. 저 아래는 물살이 가파르고 험한 골짜기구요."
"아, 생각이 납니다."
[원 문]
# "다리는 바로 그 골짜기에 걸쳐 있습니다."
"그럼 초소는 어디 있나요?"
"저기 보이는 제재소 앞에 있습니다."
주위를 살피고 있던 젊은이는 색이 바랜 카키색 플란넬 셔츠 주머니에서 망원경을 꺼냈다. 손수건으로 망원경의 렌즈를 닦고 거리를 조절하자 제재소의 나무판자가 또렷하게 보였다. 둥근 톱이 설치되어 있는 노천 헛간 뒤에는 톱밥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개울 건너편의 산 쪽으로는 목재를 끌어내리는 데 사용하는 홈통 수로가 보였다. 망원경으로 보니 개울도 또렷하게 잘 보였다. 물이 굽이치며 떨어지는 곳 아래쪽으로 댐에서 흘러나온 물보라가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내 식으로 다시 쓰기]
"다리는 그 골짜기 위를 지나지요."
"그럼 초소는 어딨나요?"
"저기 보이는 제재소 앞에 있습니다."
보초를 서던 젊은이가 색바랜 카키색 셔츠 주머니에서 망원경을 꺼냈다. 망원경이 뿌예 렌즈를 손수건으로 닦고 앞뒤로 조절하자 제재소가 또렷하게 눈에 들어왔다. 둥근 톱이 설치되어 있는 헛간 뒤에는 톱법이 한가득 쌓여 있고, 개울 건너편 산 쪽으로는 수로가 보였다. 개울도 또렷이 망원경에 비쳤다. 개울물이 떨어지는 아래쪽으로 댐에서 흘러나온 불보라가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원 문]
# "보초는 없군요."
"제재소 사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어요." 노인이 말했다. "그리고 빨랫줄에 빨래도 걸려 있는데요."
"하지만 보초가 움직이는 것은 안 보여요."
"아마 그늘 속에 들어가 있을 겁니다." 노인이 설명했다. "저 아래쪽은 지금 상당히 더워요. 보초는 후미진 그늘에서 쉬고 있을 겁니다."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두 번째 초소는 어딥니까?"
"다리 아래에 있습니다. 언덕 꼭대기에서 내리막으로 5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는 도로 보수 요원의 사택이 바로 그 초소입니다."
"이쪽 초소에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나요?" 그가 제재소를 가리키며 물었다.
"아마 사병 넷에 하사가 한 명 있을 겁니다."
"저 아래쪽은요?"
"더 있을 겁니다. 알아봐야겠지만."
"그럼 다리에는?"
"양쪽에 한 명씩 늘 두 명이 지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사람을 상당히 동원해야 겠는걸." 그가 말했다. "몇 명이나 모을 수 있을까요?"
"원하는 대로 데려올 수 있습니다. 이 산에는 사람이 많아요." 노인이 말했다.
"얼마나 있는데요?"
[내 식으로 다시 쓰기]
"보초는 없군요."
"제재소 사택에서 연기가 보입니다." 노인이 말했다. "빨랫줄에 빨래도 보이네요."
"하지만 보초는 보이지 않네요."
"그늘 속에 들어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노인이 말했다. "저 아래는 상당히 덥습니다. 보초는 그늘에서 쉬고 있을 겁니다."
"그럴수도 있겠군요. 두 번째 초소는 어딥니까?"
"다리 아래입니다. 언덕 꼭대기에서 아래쪽으로 5키로 정도 떨어진 곳의 도로 보수 요원의 사택이 바로 초소입니다."
"이쪽 초소에는 몇 명이나 있습니까?" 그가 제재소를 가리키며 물었다.
"아마 사병 넷에 하사가 하나일 겁니다."
"저 아래는요?"
"더 있을 거에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럼 다리는요?"
"다리 양쪽에 한 명씩. 늘 두 명입니다."
"그럼 우리 쪽도 사람이 상당히 필요하겠네요." 그가 말했다. "몇 명이나 있습니까?"
"원하는 만큼 있습니다. 이 산에는 사람이 많습니다." 노인이 말했다.
그냥 모사하기는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원문을 보고 나라면 이렇게 쓰겠다는 감각으로 써보면 대문호의 머릿속에 들어가 보는 기분입니다. 어떤 의도에서 이런 어휘를 썼고, 이런 표현을 썼을까 싶은 거 말입니다.
여러분도 이런 식으로 여기 주어진 문장만이라도 여러분 스타일로 고쳐 써 보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그럼 정상에서 만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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