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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

1년에 130억 번 작가, 폴라 호킨스의 "걸 온 더 트레인"

by 북노마드 2021.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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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책으로 가장 돈이 많이 버는 작가. 작가 순위는 조금씩 변하지만, 맨 먼저 떠오르는 작가는 아마 해리 포터를 쓴 영국의 조앤 K 롤링일 겁니다. 그런데 그녀를 뛰어넘는 작가가 있다고 합니다.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거의 먹히지 않는 작가인데 바로 제임스 피터슨입니다. 그의 소설을 흔히들 공항소설이라고 합니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따분한 시간에 너도 나도 읽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그런 작가들을 무시했는데, 그런 작가들 덕분에 책이 더 많이 팔리고, 또 텍스트를 멀리하는 - 멀리할 수밖에 없는 - 영상세대가 텍스트를 가까이 하게 만드는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이제는 그런 작가가 되고 싶은 생각이 더 많습니다.

무튼 순위를 조금 더 아래로 내려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스티븐 킹, 존 그리샴, 댄 브라운. 이런 작가들 말입니다.

그런데 2016년 인세 수입 TOP 10을 보면 - 17년 이후의 자료는 이상하게 검색이 안 됩니다(이제 유튜브가 세상을 지배해서 더 이상 사람들이 책을 안 봐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 8위에 듣보잡 작가가 등장합니다.

폴라 호킨스.

바로 <걸 온 더 트레인>의 저자입니다. 이 작가는 다른 작가들과는 달리 데뷔작이자 그리고 그녀의 유일한 소설인 이 작품 하나만으로 무려 8위에 올랐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해리 포터도 몇 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스티븐 킹도 얼마나 많은 소설을 냈으며, 댄 브리운도 랭덤 시리즈를 몇 권이나 냈습니다) 그야말로 대단한 작가입니다.

출처 :&nbsp;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4724472


폴라 호킨스는 이 책 하나만으로 2016년 한 해에 1천 300만 달러, 즉 우리 돈으로 약 130억원을 법니다.

폴라 호킨스는 영국의 여성 작가입니다. 짐바브웨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타임스>의 경제부 기자로 15년간이나 생활했다고 합니다. 기자생활을 은퇴하고 나서 집필한 첫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고, 그야말로 초대박이 난 것입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영화화까지 되면서 초대박이 날 수 있었을까? 무척 궁금해서 책을 펼쳤습니다.

이 소설은 스릴러 소설이라고 합니다. 추리소설과 스릴러 소설의 차이점은 혹자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범인이 누군지 모르고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독자와 같이 추리를 하는 게 추리소설이고, 범인이 먼저 밝혀지고 나서 그 사이의 오싹오싹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게 스릴러라고 말입니다. 그 정의가 맞다고 하면 이 책의 정확한 장르는 스릴러이자 추리소설입니다. 즉 범인이 맨 마지막에 밝혀지고, 소설 전체에는 으스스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범인이 누구일까, 계속 궁리를 하면서 내가 한번 맞혀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지만, 그런 목표에도 불구하고 결국 폴라 호킨스는 제 뒤통수를 제대로 쳤습니다.

물론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보다는 조금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스릴러 소설이란 이렇게 쓰는 것이구나, 하는 어떠한 작법에 대한 감은 제대로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책 한 권만의 성과는 아닐 겁니다. 올해 내리 읽었던 반전의 대가 기욤 뮈소의 소설 읽기가 누적되었기 때문에 더 감이 확 잡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스티븐 킹의 글쓰기 조언이 맞는 것 같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써라. 많이 읽어야 어떤 식으로 스토리를 전개시켜야 하는지, 어떤 이야기가 진작에 나왔기 때문에 식상한 이야기인지 제대로 감이 잡히고, 또 많이 써 봐야 글쓰기 근육이 붙어서 의도했던 대로 능수능란하게 글을 완성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 소설 속으로

소설의 구성은 세 명의 여자의 시선이 등장합니다. 레이첼, 애나, 매건.

레이첼은 애나에게 전 남편 톰을 빼앗긴 이혼녀입니다. 그녀는 매일 1시간 가량 기차를 타고 통근을 합니다. 그래서 매일 비슷한 시간에 같은 거리, 같은 건물을 봅니다. 그리고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움직이는 사람들도 봅니다. 그녀는 행복해 보이는 부부를 발견합니다. 매일 같이 베란다에 나와서 서로를 안아주는 부부. 그들에게 레이첼은 제이슨과 제스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 계속 읽고 싶으시다면?^^

폴라 호킨스의 <걸 온 더 트레인> 독후감 레포트

세계에서 책으로 가장 돈이 많이 버는 작가. 작가 순위는 조금씩 변하지만, 맨 먼저 떠오르는 작가는 아마 해리 포터를 쓴 영국의 조앤 K 롤링일 겁니다. 그런데 그녀를 뛰어넘는 작가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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