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784 광대는 자신의 슬픔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과 같은 존재이다. 영화 조커를 보고, "우연한 사건에 의해 인간은 누구나 180도 바뀔 수 있다." 인간 본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낸 영화. 영화 조커를 소개합니다. 보는내내 많이 불편했습니다. 마치 저를 들여다 보는 듯 싶었기 때문일 겁니다. 약자를 폄하하는(=광대를 업신여기는) 나의 정신. 강자에 대한 나의 분노. 외부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 우리는 정신 안에서 언제나 폭력을 일삼습니다. 곁으로는 한없이 포근한 척 하지만, 우리 안에는 분노가 살고 있습니다. (우리라는 표현이 불편하신 분들은, 저라고 해석해 주세요^^) 만약 제도권이 허락한다면 인간은 숨겨진 폭력성을 과감하게 드러낼지도 모릅니다. 사회가 총 대신 펜을 사용하도록 제도화했기 때문에 제도 뒤에 숨은 인간의 사악한 본성. 그 본성이 영화 조커 안에서 강력하게 꿈틀댑니다. 그.. 2019. 10. 3. 성공하고 싶으면, 글을 많이 쓰라면서요? 근데 글이 잘 안 써진다구요? 연필로 꾹 눌러 쓴 글은 또 얼마만인가? 나는 악필이라서 사실 연필로 쓰는 것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다. 아니 생각해보니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늘 메모지와 볼펜을 들고 다녔으니, 원래 나는 연필쟁이(아니, 정확히 말하면 지금 볼펜이지만, 비유적으로 연필이라는 표현을 유지하겠다)였던 셈이다. 또 골똘히 생각해보니,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스마트폰 덕분이었던 것 같다. 순간순간 번뜩이는 생각들을 블로그에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지옥같은 출퇴근길을 버틸 수 있었다. 오히려 출퇴근길이 부족한 순간도 있었으니, 칙센트미하이의 "몰입" 이론을 배우지 않더라도, 진정한 몰입의 경지에 나는 이미 도달했었는지도 모른다. 갑자기 대학시절이 떠오른다. 대학동기 한 녀석 중에 늘 스케치북과 4B연필을 들고 다니는 친.. 2019. 10. 1. 굳이 또 한 권의 아침형 인간 책은 필요한 걸까? - 변화의 시작, 5 AM 클럽 몇 해 전부터 아침형 인간에 대한 책들이 서점 진열대에 넘쳐나고 있다. 지난 주말에 찾은 영풍문고에서 자기계발서적 코너에 진열된 1위부터 20위 내에도 아침형 인간에 대한 책이 한 권 섞여 있었다. 이제는 시들해질 법도 됐는데, 여전히 잘 팔린다. 이유는 역시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갈망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변화를 갈망하다는 말은 역으로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어렸을 적부터 부와 성공을 갈망하는 문화에서 살아왔다. 물론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닐 터이다. 운이 좋아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우리 대다수는 좁은 방안에서 대가족이 한꺼번에 살았던 기억도 있을테고, 굽이굽이 좁아지는 골목길을 통과해 집을 찾아가는 것도 익숙한 정경일 것이다. 직접 겪지 않았더라도 주위.. 2019. 9. 30. [북리뷰] 창의학 수업 - "쟤는 뭔데 맨날 잘 나가? 저런 생각은 당최 어디서 하지?"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최근에 읽고 있는 책은 18년 12월에 출간된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이란 책입니다. 창의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창의력에 대해 무척이나 고민했던 시기에 읽었던 책이 떠올라 같이 소개하면 좋겠다 싶어 가져간 책이 바로 '창의학 수업'입니다. 박스를 뒤져서 겨우 찾아낸 '창의학 수업'이란 책. 2007년에 나온 책이라 표지는 역시 구립니다. 저의 창의력에 대한 모든 고민을 종결짓게 했던 책입니다. 책장을 넘겨보니, 항공권이 있네요. 2009년 8월 2일. 이스타항공. 생애 처음 비행기를 탔던 날. 생애 처음 제주도에 간 날. 넘기다보니 마라도 승선권도 보입니다.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이 책에 애착이 더 있는 이유가, 생애 처음 여행과 함께 책을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아무 계.. 2019. 9. 29. 이전 1 ··· 191 192 193 194 195 19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