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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85

톨스토이 최고의 명작, 안나 카레니나 제대로 번역한 출판사는? 1편 톨스토이를 떠올리면 자동적으로 안나 카레니나 를 떠올릴 것이다. 그의 수작은 많지만, 수작 중에서도 수작!!! 그의 책을 출판사별로 읽어 봤습니다. 번역은 반역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다. 예전에는 번역 따위야,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그걸 가리는 시간에 한자라도 더 읽는 게 남는거라 생각했는데, 저자의 의도를 차치하더라도, 번역에 따라 책(*소설)의 내용이 얼마큼 다르게 독자에게 읽힐 수 있는지, 새삼 깨닫는 요즘이라, 요즈음 읽고 있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라" 번역을 비교해 보겠다. 번역을 가리는 시간에 책을 읽으면 시간이 남지만, 제대로 된 번역을 읽는 게 기억이 남는다! ​ # 'If I were you I should not be in a hurry to take it,' remarke.. 2021. 4. 22.
Into the Book: "흑산" - 접속사 없는 그의 문장, 김훈 작가의 피비린내 나는 소설 흑산. 작년 말 '달 너머로 달리는 말'부터 시작해서 '남한산성', 그리고 '흑산'까지. 김훈 작가의 세번째 소설이다. 매 작품마다 놀라는 것은 그에게는 접속사가 없다. '그리고' '그러나' '그런데'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러면서도 끊김 없는 문장을 짓는 것만으로도 글쟁이로 살아온 연륜이 드러난다. 그의 소설들은 거즘 다 읽어내는게 새해 목표다. 천주교 박해의 이야기다. 유달리 역사에 약하고, 초등학생도 외운다는 태종태세문단세~(*맞나? - 찾아보니 태정태세문산세가 맞단다)도 제대로 외우지 못하는 역사 문외한이라 조선의 어떤 시기에 이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히 꿰매지는 못하지만, 실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김훈 작가의 상상을 덧입힌 소설이란다. 역사지식의 짧음을 그의 후기와 책 뒤의 연대기로 보강.. 2021. 4. 1.
김훈작가도 때론 실망스러운 작품을 쓴다 - "현의 노래" 달 너머로 달리는 말 남한산성 흑산 공터에서​ 그리고 "현의 노래" ​ 작년부터 내리 읽어낸 김훈 작가의 작품들이다. 현의 노래를 방금 덮었다. 개인적으로 김훈 작가의 작품 중에서는 가장 힘이 약해 보였고, 말이 많아 보였다. 그 자신이 개정판 서문에서 "펼쳐보니 수다스런 글이었다. 다시는 그러지 않으리라는 작심을 늘 거듭하고 있다"라고 밝힌 부분이 화근이었을까. 이상하게 문장들이 손에 잘 잡히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음악"을 - 보이지 않아 듣는 것만으로도 벅찬 음악을 - 글로써 담아내려 했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아니면 흥미를 워낙 빨리 잃는 내 자신의 취향 탓일수도 있겠다.​ "현의 노래"는 신라에 무너진 가야, 그 가야의 악사인 우륵과 그가 연주하는 금(琴)에 대한 이야기다.​ 김훈 작.. 2021. 3. 31.
직접 쓰는 "안나 카레니나" #1 # Wordsworth Classics에서 나온 "Anna Karenina"의 영어원서를 직접 번역한 것임을 밝힙니다. Part Ⅰ Chapter Ⅰ ALL HAPPY FAMILLES resemble one another, but each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 행복한 가정은 같은 이유로 닮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Everything was upset in the Oblonskys' house. The wife had discovered an intrigue between her husband and their former French governess, and declared that she would not continue to ..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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