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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85

이문열 중편소설 : 금시조 리뷰 연말이라 바쁘지만 - 예전만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는 않지만 - 짬짬이 시간을 내어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일전에 말씀드렸지만 그 일등공신은 전자책입니다(북적거리는 전철 틈 사이로 삐죽이 스마트폰을 들어 올려 읽는 독서 감각을 저는 사랑합니다). 최근에 읽었던 책은 이문열씨의 중편소설 "금시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도의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이상 개인의 성향과 예술작품과는 별도로 본다는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있어, 흔히 반(反) 이문열파가 가지고 있는 편견은 별로 없었지만, 그다지 구미가 당기지 않아 그의 소설을 거의 읽지 않았습니다(아주 어릴 적에 TV에서 무척이나 재밌게 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원작이 단편소설이라는 걸 알고 읽어본 적은 있지만 그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문.. 2022. 12. 1.
이문열은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가? (ft. 인터뷰 영상) 이문열이 직접 자신이 어떻게 작가가 되었을까요? 젊은 시절에는 그냥 .. 되었다.. 라고 했는데 나이들고 생각해보니 정말 무책임한 답변이었다..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하다보니 시간이 많아서 책을 많이 봤다... 그 많은 시간을 떼우는 데 소설이 으뜸이었다... 작가가 될 생각이 없었는데 알게 모르게 작가의 소양을 쌓고 있었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문장은... 정치가들만 봐도, 사회 어디를 봐도 말이 중요하다.. 글과 말을 잘 쓰는 사람은 어디서든 성공한다고 생각해서 문장력에 힘들 기울이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때도 소설가가 될 생각은 별로 없었지만, 어찌됐든 문장력을 갈고 닦은 시기가 있었다. .. 그리고 아버지가 월북? 뭐 그런 걸 해서... 집 자체에 이야기꺼리들이 꽤 있었다.. 이런 시절들이 .. 2022. 11. 30.
김영하 작가의 <작별인사> 중간 리뷰 김영하 작가가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9년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이라는 를 읽고 있습니다. 아직 절반 정도 밖에 안 읽었지만, 아직까지는 꽤나 재미지네요. 설정을 참 잘 한 것 같습니다. 실은 처음에는 무슨 내용일까 싶다가 바로 휴머노이드 이야기인 줄 알아차리고는 다소 식상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로봇 이야기를 영화나 드라마로 봤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요. 왜 하필 김영하 작가는 휴머노이드를 소재로 했을까? 그 이유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남자 주인공 자신이 인간인지 로봇인지 정체성의 혼란을 겪어가는 설정, 동시에 독자도 주인공이 진짜 인간인지 로봇인지 헛갈리게 하는 설정... 실은 이게 포인트가 아닐까 싶더라구요. 복제인간은 완벽한 인간인제도 복제라는 것만으로도 짝퉁, 괴물이라고 취급할 수가 있을까? 그 .. 2022. 9. 30.
스티븐 킹의 <아웃사이더> 리뷰 (ft. HBO에서 미드로도 제작됨!) 오늘은 스티븐 킹의 라는 작품에 대해 리뷰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먼저 스티븐 킹이 이 소설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긴 문장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스티븐 킹이 이 문장을 말하기 위해 두 권짜리 소설을 쓰셨다고 생각이 듭니다. # “하지만 계속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요. 당신이 밴에서 주웠다는 종이쪼가리 말이에요. 토미와 터펜스 전단지. 그게 어쩌다 그 안에 들어가게 됐는지 우리끼리 답을 고민한 적 있잖아요. 기억나요?” (중략) “… 그 쪼가리고 없었다면 … 그 녀석은 지금도 활개를 치고 다녔을 거예요.”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이 뭐예요?” “간단해요. 이 세상에는 선한 기운도 있다는 거. 저는 그렇다는 것도 믿거든요. 그래야 주변에서 벌어지는 온갖 끔찍한 일들을 생각해도 미쳐 버리지 않을..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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